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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코리안 몬스타'에서 '메이저리그 몬스타'로~

다이아몬드백스 상대로 시즌 9승(1패) 달성..7연승질주!

기사 등록 2019-06-0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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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스플뉴스 캡쳐
[이슈데일리 황지원기자] '메이저리그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7연승으로 시즌 9승(1패)을 달성했다.
특히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을 1.48에서 1.35까지 끌어내리며 메이저리그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 무사사구로 9-0승리를 이끌어냈다. 류현진은 팀이 6-0으로 앞선 8회 2사 1루 상황에서 대타 저스틴 터너로 교체됐다. 공을 104개.

5월 6경기 등판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 0.59로 맹활약한 류현진은 나흘 휴식 후 등판에서 멋진 피칭을 선보였다.
이날 류현진은 그동안 평균 4~6개 나오던 삼진은 2개에 불과했지만 변화무쌍한 체인지업이 위력을 떨쳐 '맞춰 잡는' 새로운 전략을 내세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이채롭다. 25타자를 상대로 17번이나 내야땅볼(플라이볼 3)을 유도한 것. 땅볼 아웃이 14개다.

이날 류현진은 경기 초반 연이은 수비 실책을 스스로 이겨내면서 '역대급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1회초 코디 벨린저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3루타로 선취점을 얻은 류현진은 이어진 수비에서 케텔 마르테,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를 상대로 간단하게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이은 애덤 존스도 3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1루수 데이빗 프리즈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첫 출루를 허용했다. 후속 다비드 페랄타도 평범한 내야 땅볼을 유격수 코리 시거가 한 번 놓치면서 득점권 주자를 내보냈다.

그럼에도 불구,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류현진은 크리스티안 워커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3회에도 선두타자인 투수 테일러 클라크의 빗맞은 타구를 처리하다 악송구를 범했다. 그러나 우익수 벨린저의 정확한 송구로 클라크를 2루에서 잡으면서 다시 한숨을 돌렸다. 이어 마르테에게 2루타를 내줘 벨린저의 호수비는 실점을 막은 수비가 됐다. 류현진은 에스코바르를 삼진, 존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잘 넘겼다.

류현진은 4·5·6회 단 9타자로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7회에도 수비 실책으로 실점 위기가 있었으나 스스로 극복해냈다.

류현진은 12타자 연속 범타 처리한 7회 1사후 워커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후속 일데마로 바르가스 타석에서 병살타성 타구를 만들어냈으나 유격수 시거의 악송구가 나오면서 1·3루 위기에 몰렸다. 투구수 100개를 넘긴 상황에서 류현진은 닉 아미드를 체인지업을 연이어 던져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 7이닝 무실점투로 자신의 선발 임무를 마쳤다.

다저스 타선은 7회 이후 6점을 뽑아 시즌 7연승을 대승으로 장식했다.

류현진은 이날 세 차례 타석에서 안타까지 기록했다. 4회초 2사후 러셀 마틴의 우중간 2루타 뒤 류현진이 타석에 들어서 우완 선발 클라크의 92마일 높은 포심패스트볼을 밀어쳐 2루수 왼쪽을 빠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류현진은 희생번트 포함 2타수1안타를 기록했다.

황지원기자 hee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