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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아쉽게 날아간 '10승'...'불펜 난조...역전패'

기사 등록 2019-06-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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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사진은 MLB TV 캡쳐
[이슈데일리 박관희기자] 류현진이(32·LA다저스) 10승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호투했다.

하지만 시즌 10승이자 빅리그 통산 50승에 도전한 류현진의 승리는 무산됐다. 다저스의 불펜이 7회 류현진이 만들어준 2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하고 만 것이다.

결과적으로 다저스 불펜진이 무너져 3-5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빅리그에서 손꼽히는 에인절스의 우타 거포 마이크 트라우트를 틀어 막았지만 다저스 불펜은 역부족이었다.

류현진은 3-1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다저스 불펜 딜런 플로러가 7회 말 2사 1루에서 트라우트에게 중월 동점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위기의 2회 이후 3회에서 다시 안정을 찾은 류현진은 루이스 랭기포를 2루 땅볼, 라 스텔라를 투수 땅볼, 트라웃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두 번째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앞서 있었던 피홈런의 아쉬움을 떨쳤다.

6회까지 99개의 공을 던지며 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완성한 류현진은 7회부터 마운드를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넘겼다. 하지만 3번째 투수 딜런 플로로가 트라웃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류현진의 승리가 날아갔다.

다저스는 8회에 등판한 조 켈리가 2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당했고 9회 에인절스 마무리 헨셀 로블레스를 공략하지 못하며 에인절스와의 '프리웨이 시리즈'의 첫 경기를 허무하게 내줬다.

류현진은 2012년 빅리그 데뷔 후 지난해까지 한 번도 MVP 투표에서 4위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는 트라웃을 3타수 무안타로 막아내며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그는 류현진이 내려가자마자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결과적으로 류현진의 시즌 10승과 빅리그 통산 50승 달성은 아쉽지만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박관희기자 gany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