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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이슈, 돈있슈]청와대 이전 적극 추진, 청운-효자-삼청-평창동 부동산 '훈풍'

기사 등록 2022-03-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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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황연진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일이 기자회견서 “청와대 본관, 영빈관을 비롯해 최고의 정원이라 불리는 녹지원과 상춘재를 모두 국민의 품으로 돌려 드리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 인근 지역 부동산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지난 20일 윤 당선인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이 위치한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무실 이전을 계획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청와대의 100%를 국민 품으로 돌려 드릴 것”이라며 “최고의 정원으로 불리는 상춘재 녹지원, 청와대 본관 등 청와대 부지뿐만 아니라 북악산 등산로, 서울 성곽 산책로, 광화문 광장 일대 전체가 국민에게 온전히 환원된다”고 했다. 아울러, “정릉부터 경복궁 인근 등 강북 지역 군사구역 해제로 주민 편의가 증진되고 더 살기 좋은 강북으로 부가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청와대 개방과 함께 효자동, 청운동, 삼청동, 평창동 일대 부동산에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일반인 도보 이동이 제한돼온 일대가 자유로운 통행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청와대 인근의 효자동, 청운동, 통의동, 삼청동 등 일대 약 119만㎡는 1977년부터 고도지구로 묶여 개발이 제한되고 있다. 현지 중개업소에서는 매물이 줄어드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특히 일부 부동산 투자자들은 신분당선 연장 수혜 지역인 평창동 또한 대통령 집무실 이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정통 부촌이었던 평창동은 그동안 불편한 교통 때문에 부동산 시세차익을 보기 어려웠으나, 꽁꽁 언 평창동 집값이 청와대 이전을 전후로 달라질 것이라는 것이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의 이야기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청와대 근처가 5월 중순까지 꽃이 정말 좋다. 북악산, 인왕산 등 등산도 이제 마음껏 할 수 있게 된다"며 개방 추진의 적극성을 보였다.

황연진기자 wldnjsdl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