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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퀸덤' 최정상 그룹들의 동시 컴백 '전쟁은 시작됐다'

기사 등록 2019-08-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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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퀸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시계방향 마마무, AOA, 오마이걸, 러블리즈, 박봄, (여자)아이들/사진 박관희 기자

[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국내에서 최정상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6팀의 걸그룹이 동시에 컴백한다면? 가요계의 '눈치보기', '빈집털이' 컴백 분위기를 환기시키고자 '퀸덤'이 출격했다. 장르도, 콘셉트도, 매력도 다른 6팀의 걸그룹의 총성없는 전쟁이 29일 시작된다.

26일 경기 고양시 일산 빛마루방송지원센터 대형스튜디오에서 엠넷 '퀸덤' 제작발표회가 진행, 조욱형 PD, 이다희, 장성규, AOA, (여자)아이들, 러블리즈, 마마무, 오마이걸, 박봄이 참석했다.

'퀸덤'은 한 날 한 시에 동시 컴백, 새 싱글을 발매할 K-POP 대세 걸그룹 AOA, (여자)아이들, 러블리즈, 마마무, 오마이걸, 박봄이 진짜 1위 자리를 놓고 정면 승부를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조욱형 PD는 "그 동안의 서바이벌이 기존곡을 가지고 경쟁했다면 '퀸덤'은 같은날 같은 시각에 신곡 음원을 발매할 경우 톱가수들은 어떻게 경쟁하게 될까 궁금증에서 프로그램이 시작됐다"고 '퀸덤'의 시발점을 이야기 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케이팝이 명성을 떨치고 있지만 팬덤에만 국한된 모습이라고 생각하는 대중도 있다. 그래서 판 자체를 키우기에 경쟁프로그램이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실제 컴백하는 싱글을 가지고 맞붙는 것이기에 각 회사가 사활을 걸고 콘셉트를 준비한다. 곡을 만드는 과정 자체를 보여주면서 내부적인 노력도 치열하구나를 강조하고 싶었다"고 '퀸덤'의 차별점을 밝혔다.

앞서 '프로듀스X101'이 엑스원 멤버를 뽑는 과정에 투표조작 논란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 또 다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출격하는 것에 "저희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마지막 생방송 문자투표에는 참관인들을 둘 예정이다. 또 세 번의 사전 경연에 원자료를 보관하고 필요시 공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대처 방안을 밝혔다.

참관인과 문자투표 업체 선정 기준에 관련해서는 "어떤 의혹도 남기지 않는 방식으로 공개하려고 강구 중이다. 참관인도 내부적으로 기준을 정할 것이다. 문제가 있는 업체라면 당연히 배제할 것이다. 생방송까지 시간이 남아있기에 염두하고 진행하겠다"고 다시 한 번 '퀸덤'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이다희는 '퀸덤'을 통해 처음으로 MC로 데뷔하게 됐다. 이다희는 "매번 아티스트 무대를 화면으로 보다가 직접 옆에서 보니 응원해주고 싶었다. 그런 모습들이 '퀸덤'을 통해 잘 보여지길 바란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 그는 "지금은 걸그룹 친구들에게 언니로서 친근하게 다가서고 싶고 의지할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 그리고 첫 녹화 때 긴장도 했는데 장성규 오빠가 옆에 있어서 조금 더 매끄럽게 할 수 있다. 긴장을 덜하면서 지금은 조금씩 녹아들고 있다"고 데뷔 소감을 말했다.

장성규는 "평가를 내리는 건 아니지만 이다희가 출연자들 감정에 공감능력이 뛰어나다. '배우계의 이금희'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해 현장 분위기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퀸덤'의 청일점 장성규는 "제가 껴도 되는 자리인지 조심스러웠다. 최근에 선을 넘는 이미지가 있어서 어떤 태도로 MC 역할을 감당해야할까 스스로 고민해봤다. 다른 방송과 다르게 여섯 걸그룹 분들의 팬들에게 폐가 안되는 선 넘지 않는 진행으로 최선 다하겠다"고 남다른 마음가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욱형PD는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만들어낸 '악마의 편집'이란 수식어와 관련해서는 선을 그었다. 조PD는 "출연하신 모든 분들이 훌륭한 태도를 가졌다. 기존 서바이버처럼 서로를 깎아내리는건 없을 것 같다. 본인들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누군가가 나쁜 모습으로 보여질 우려는 하지 않으셔 된다"고 설명했다.

'퀸덤'은 3번의 사전 경연 무대와 한 번의 생방송 컴백 무대가 펼쳐진다. 이후 6팀의 싱글 10월 24일 11시에 동시 공개된다. 주제에 따라 준비한 무대로 벌이는 3번의 사전 경연 결과와 사전 공개된 음원점수, 그리고 31일 신곡 컴백 무대 파이널 생방송 투표 결과를 종합해 승자를 가린다. 승자에게는 엠넷 단독 컴백쇼 기회가 주어진다. 오는 29일 오후 9시 20분 첫방송.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