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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터뷰] ‘미모의 맹인 가수’ 김유리, 절망의 벽을 넘어 희망의 음반발표했다.

김유리가 스승으로 여기는 엘리자리 원장과 스승의날 뜻깊은 데이트.

기사 등록 2024-05-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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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김유리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다는 국내 ‘헤어메이크업의 거장’ 엘리자리원장과 한하게 웃으며, ‘행복’을 꿈꾸고 있다. 사진 이슈데일리 사진팀.

[이슈데일리 한희창기자] ‘푸르른 5월의 하늘보다 더 싱그러운 여인’.‘연초록의 신록보다 더욱 더 환한 미소의 여인’
가수 데뷔 7년차의 김유리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다.

그런데 너무나 아쉬운 것은 그녀가 앞을 못본다는 것이다.
모두가 놀란다. 저렇게 러블리하고, 행복해 보이는 그녀에게 저런 ‘아픔’이 있었던가? 그래도 김유리는 게의치 않는다.

그녀가 그토록 바라던 가수의 길을 걷고 있고, 또 주변사람들로 부터 너무나 큰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저 너무나 행복해요. 이번달에 5번째 노래를 발표했거든요. 이번 노래는 발랄한 댄스곡이예요. 4번의 노래들이 대부분 발라드곡이라서, 행사할 때는 남의 노래를 불러야하는 아쉬움 때문이었죠. 그래서 더 행복하답니다.”

이번에 그녀가 발표한 노래는 ‘우리 만나볼래요’다. 가볍게 어깨를 들썩일 수 있는 댄스음악으로 발표와 함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어느덧 팬들도 많이 생겼어요. 지난해 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이후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고, 또 응원도 해주셨답니다.”

그녀가 가수로 데뷔한 해가 2008년이니 어드덧 16년차 가수다.
어려서부터 빼어난 미모와 넘치는 가창력으로 가수가 될 것이라는 주변의 권유에 자극받아 팝발라드곡 ‘스트로게’(작사 작곡 조성수)를 발표한 것이 첫 번째 데뷔곡이다. 발표와 함께 의외의 호응을 얻었다.

발라드곡 ‘스트로게’는 그리스어로 오랜 친구사이로 있다가 연인의 감정을 느끼면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의 복잡한 심리 상태를 그린 노래로 발표와 함께 나름 반응을 얻었다.

데뷔의 계기는 2006년부터 ‘SBS 아카데이 예술원’에서 보털 트레이닝을 받아오전 그녀에게 스승격인 배진택엔지니어가 적극 데뷔를 도우면서 작곡가까지 소개받아 일사천리로 노래까지 발표하게 된 것.

“이미 지난 2002년 연극‘아버지의 방’에서 딸역으로 출연, 연예계는 낯설지만은 안았어요. 당시 자신감이 생기는 계기가 됐죠. 이후 꾸준히 이쪽을 두드리다가 마침에 용기를 내 노래를 발표한 계기가 된거죠”

이후 활동을 이어가던 그녀는 2012년 sbs예능프로그램인 ‘스타킹’에 출연, 또 다른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당시 노래하는 모습에 감동받은 가수 홍지호가 팝발라드곡 ‘그대 뒤에서’를 작사 작곡해준 것. 그는 드라마 ‘프로포즈’의 주제가를 부른 유명가수로 그녀에게는 그에게 노래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감동이었다.

이후 팝발라드곡 ‘꽉 안아줄래’는 자신이 직접 작사가로 참여해 ‘끼’를 보여준 노래였고, 지난해 10월 4일 ‘더 온리원’은 그녀를 가수로서 한단계 더 도약할수 있게 해준 노래였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5월 5일엔 발랄한 음율의 댄스곡 ‘우리 만나볼래요’(작사 허세현 작곡 신준철)를 발표했다.
이 노래는 그녀가 직접 작곡 작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녀에게는 5번째 노래였다.
“제 노래가 대부분 조용한 팝발라드곡이었어요. 그래서 행사에 초청받아 나갈땐 나미 선생님의 ‘영원한 친구’나 김완선선배의 ‘기분 좋은날’등을 불렀어요, 그래서 이번엔 요즘 트랜드 맞는 ‘우리 만나볼래요’를 발표하게 된거죠.”

주변사람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김유리 특유의 음색에 빠른 템포의 노래가 어우러지면서 요즘 트렌드에 딱 맞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저는 참 고마운 분들이 많아요, 그중에서도 두분만 고르라고 하면 현소속사 대표님과 나의 헤어 메이크업등 담당해주시는 엘리자리 선생님이셔요. 동료가수인 김신과 윤선희가 함께 소속된 에스에이치에이전스 대표님은 몸이 불편한 저를 친가족처럼 살뜰히 보살펴주고 있고, 엘리자리 선생님은 자신의 가수도 아님에도 나의 일거수 일투족을 도와주시고 격려해주세요. 언젠가는 그분들에게 보답을 날이 오겠죠?”

앞을 못보는 가운데도 몸이 불편하신 어머니까지 모시고 있는 가수 김유리, 그래도 매사에 최선을 다하며 ‘성공’이란 ‘무지개빛 행복’을 찾아나서는 그에게 많은 사람들의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김유리는 최근 ‘스승의날’에 서울 도산공원앞 엘리자리 원장 에어숍을 찾아 그동안의 도움에 감사를 표시하며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

한희창기자 han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