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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케치] ‘키스 더 라디오’ 이홍기, 위험발언↓ 친근 이미지↑ (종합)

기사 등록 2016-10-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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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슈키라(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에 이어 이번엔 ‘홍키라(이홍기의 키스 더 라디오)’다. 감성이 깊게 물들어지는 밤 시간대, 엉뚱하고 재치 넘치는 발언으로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이홍기가 ‘키스 더 라디오’ 새 DJ로 낙점됐다. 다방면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그는 청취자들의 듣는 귀와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할까.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아트홀에서는 KBS 쿨FM ‘이홍기의 키스 더 라디오’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DJ 이홍기, 연출을 맡은 박정유PD가 참석했다.

이홍기가 DJ 바통을 이어받아 새롭게 출발하는 ‘키스 더 라디오’는 데니안(god), 그룹 슈퍼주니어의 활약으로 라디오 청취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홍기는 그동안 엉뚱하면서도 거침없는 입담으로 예능감을 인정받았는데, 라디오 DJ로서는 어떤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정유PD는 이홍기를 새 DJ로 발탁한 이유에 대해 “이홍기는 여러 매체를 통해 그동안 재치 있는 입담, 유쾌한 에너지를 보여준 사람이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라디오 DJ로서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홍기는 주위에 친한 동료 연예인을 보면 두루두루 잘 지낸다. 친근한 이미지도 DJ의 덕목 중 하나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밤 10시대가 해외 청취자들이 많은 시간대다. 슈퍼주니어 영향도 있지만 저희가 추구하는 ‘한류 라디오’라는 이미지에 (이홍기가) 부합한다”라며 “명맥을 이어가는데 이홍기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다. 추구해왔던 기본적인 밤 10시대 활기차고 재밌고, 친구 같은 라디오의 기본적인 정서를 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홍기는 음악방송 MC로 활약하면서 진행자로서의 면모도 유감없이 발휘했으며,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백년의 신부’ 등에 출연하면서 국내외를 불문하고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정유PD는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모두 예능감이 넘쳤다. ‘슈키라’ 마무리는 이특이 해줬는데, 여러 곳에서 MC를 많이 봐서 그런지 MC스타일의 진행이 돋보였다”라며 “이홍기는 ‘남자사람친구’같은 친근하면서도 언제든 필요할 때 달려와서 얘기를 들어주는 친근한 이미지가 밤 10시, 청취자들에게 부드럽게 다가갈 것 같다. 때로는 웃겨 줄 수 있고, 함께 울어줄 수 있는 친구 같은 이미지가 더해질 것 같다”라고 그에게 거는 기대를 당부했다.

이홍기 역시 “데뷔 후 ‘키스 더 라디오’를 게스트로 많이 놀러왔다. 슈퍼주니어 선배님들이 유쾌하게 하는 것을 많이 봤고, 그 분위기가 너무 재밌었다”라며 “‘키스 더 라디오’는 저에게 놀러 오고 싶은 라디오였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다’란 말을 많이 했다. 즐겁고 활기찬 분위기는 만들되, 말실수는 하지말자고 생각한다”라고 DJ로 낙점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제가 좋아하는 일에는 정말 최선을 다한다. 마음먹고 한 일에는 끝을 보려한다. 라디오 같은 경우, (DJ로 낙점됐다는 소식을) 처음 듣자마자 PD님에게 ‘제가 좋아하는 일은 끝까지 열심히합니다’라고 말했다. 지각하지 않을 거고, 정말 열심히 하겠다. 가끔 툭 튀어나오는 위험한 발언을 자제하는 노력을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광고를 소개하는 시간이 굉장히 긴데, 발음이 틀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발음 연습을 신경 쓰고 있다. 어렸을 때 펜을 입에 물고 연습했던 것처럼 발음 연습을 해야겠다”라고 노력 중인 부분을 설명했다.

유쾌하고 친근한 이미지는 높이면서 위험부담 발언을 줄일 것을 약속한 이홍기. 그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머지않았다.

한편 ‘이홍기의 키스 더 라디오’는 매주 월~일요일 오후 10시~12시 KBS 쿨FM(89.1Mhz)에서 방송된다.

(사진=KBS 제공)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