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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 “빅스라서 가능한거야”…‘하데스’에 거는 기대

기사 등록 2016-08-0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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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아이돌이 범람하는 가요계에서 자신의 색깔을 뚜렷하게 각인시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콘셉트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존재감을 뚜렷하게 나타낸 이들이 있는데 주인공은 빅스(VIXX)다. ‘빅스-콘셉트=0’라는 공식을 만들어내는데 까지 성공한 빅스는 올 8월 역시 독특한 콘셉트로 가요계에 발을 내딛는다.

빅스는 오는 12일 자정 여섯 번째 싱글 앨범 ‘하데스(Hades)’로 컴백한다. 하데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죽음을 관장하고 지하세계를 다스리는 신이다. 이에 모티브를 잡은 빅스는 ‘다크 섹시’를 전면으로 내세워 차원이 다른 카리스마를 뿜어낼 계획이다.

공개된 5초 분량의 짧은 티저 영상만 봐도 콘셉트를 알 수 있다. 타이틀곡 ‘판타지’의 스토리 라인을 살펴보면, 비극을 뜻하는 ‘트레지디(tragedy)’와 천국과 지옥을 뜻하는 ‘헤븐 앤드 헬(Heaven and hell)’이 사용, 엄숙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특히 여섯 멤버들의 모습은 흑백으로 처리, 강렬한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빅스가 ‘콘셉트돌’로 자리매김한 데는 그간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워밍업으로 선보인 2012년 첫 번째 싱글앨범 ‘슈퍼 히어로(Super Hero)’와 ‘록 유어 바디(Rock Ur Body)’에서는 ‘레트로 픽셀 게임’ 콘셉트를 잡고 강렬하게 등장했다.

약 5개월 후 빅스는 세 번째 싱글 앨범 ‘다칠 준비가 돼 있어’에서 ‘뱀파이어’ 콘셉트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들은 여타의 그룹이 시도하지 않았던 진한 화장과 컬러 렌즈를 착용,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여기에 ‘좀비’를 연상케 하는 퍼포먼스까지 더해져 ‘빅스’ 이름을 대중에게 알렸다.

이후 빅스는 보다 강력해진 콘셉트로 가요계에 출격했다. 첫 번째 미니앨범 ‘하이드(hyde)’에서는 영화 ‘지킬 앤 하이드’를 표방, 사랑에 다쳐 악마로 변해버린 남자의 선과 악, 내면적 양면성을 선보이며 ‘콘셉트’의 정점을 찍었다.

콘셉트 변화뿐만 아니다. 연이어 발표한 곡 ‘저주인형’, ‘에러(Error)’, ‘사슬(Chained Up)’을 통해 ‘저주인형’, ‘사이보그’, ‘사랑의 노예’ 콘셉트를 선보이며 그 색깔을 공고히 했다. 특히 사랑의 노예를 표현한 ‘사슬’에서는 초커를 의상 아이템으로 선정, 얽매인 사랑의 의미를 전하기도 했다.

매번 개성 강한 콘셉트와 비주얼을 선보인 빅스는 신곡을 예고할 때마다 가요계 관심을 싹쓸이하고 있다. 소속사 측은 “콘셉트 디렉터와 함께 매번 다른 콘셉트를 상의한다”라고 설명한 만큼 빅스에게 콘셉트 설정이란 중요한 요소가 됐다. 12일 공개되는 ‘하데스’에서 빅스는 또 어떤 막강한 콘셉트를 선보일까. 컴백까지 ‘D-5’, 기대감이 모아진다.

(사진=젤리피쉬 제공, 이슈데일리DB)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