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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퍼즐]한국판으로 재탄생! 韓배우들이 그릴 ‘미녀와 야수’?

기사 등록 2017-03-25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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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지영기자]매주 새로운 아이템을 생각하고 도전하는 이슈데일리 기자들. 회의를 통해 탄생한 시리즈가 있었으니, 이름 하여 ‘캐스팅퍼즐’. “내가 감독 또는 작가라면 이렇게 하겠어!”를 바탕으로 한 내 마음대로 캐스팅이다(사심이 담길 수도 있다). 범주는 다양하다. 영화부터 드라마, 웹툰까지 이슈데일리 기자의 손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작품을 만나보자. <편집자 주>

애니메이션의 실사화로 큰 화제를 몰고 있는 영화 ‘미녀와 야수’는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높은 싱크로율과 화려한 출연진으로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 것. 이에 ‘미녀와 야수’는 ‘겨울왕국’을 제치고 디즈니 영화 중 최단시간에 100만 명 관객을 모으는 저력을 입증했다.

‘미녀와 야수’는 저주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가 벨을 만나 진정한 사랑에 빠지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렸다.

아버지를 찾아간 곳에서 야수와 운명적인 만남을 하게 된 벨. 똑부러지는 성격과 배려심 넘치는 다정함으로 폐쇄적인 성격을 지닌 야수를 감화시킨다. 디즈니의 여러 여주인공 중에서도 당찬 성격을 가진 벨에는 고아라를 선택했다.

▲ 사진=아티스트 컴퍼니 제공, 영화 '미녀와 야수' 스틸컷

고아라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 '너희들은 포위됐다', 최근 종영한 '화랑'에 이르기까지 당당하고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구축해왔다. 이제훈과 함께 출연한 영화 '탐정 홍길동'에서는 동화적인 배경 속에서 탐정단을 진두지휘하는 황회장을 맡아 걸크러쉬 가득한 매력을 보여주기도. 고아라가 지금까지 보여왔던 캐릭터와 큰 눈 오똑한 코 등 현실성 제로인 외형도 동화 속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벨을 완벽하게 표현해낼 수 있을 것 같다.

까칠한 성격으로 야수가 된 뒤 폐쇄적으로 자신을 가두고 지내는 야수. 다정한 벨을 만나면서 점차 외형과는 다르게 '사랑'이라는 인간적인 감정을 깨닫게 되는 야수 역에는 이진욱을 캐스팅했다.

▲ 사진=영화 '유타가는 길' '미녀와 야수' 스틸컷

캐스팅의 가장 큰 이유는 단연 이진욱이 가진 남성적인 매력일 것이다. 야수와 왕자, 단어가 주는 이미지가 상반된 역할을 소화해야하기에 깔끔한 매력과 거친 매력이 공존하는 배우를 골랐다. 전작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 보여준 거친 매력과 '삼총사'를 통해 보여준 왕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야수가 가진 거칠고 야성적인 캐릭터와 왕자의 부드러운 캐릭터를 완벽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사진=김지훈 SNS, 영화 '미녀와 야수' 스틸컷

벨을 차지하기 위해 음모를 꾸미고 야수에게 위해를 가하는 게스톤. 악역의 전형으로 마을 사람들을 속이고 선동하는 술수에 능한 인물이다. 외형은 잘생긴 편에 속하지만 야비한 성격 탓에 가벼워 보이는 캐릭터.

게스톤에는 다양한 드라마에서 서브 남주로 극에 재미를 불어넣었던 김지훈을 선택했다. 잘생긴 외면과 어딘가는 능글맞은 이미지는 자아도취에 빠진 게스톤을 한껏 살려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영기자 b33151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