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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 “건강히 돌아오겠다” 약속 지킨 동방신기 (종합)

기사 등록 2017-08-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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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동규 사진기자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본격적인 활동 축포를 쏘아 올렸다. 군 복무를 모두 마친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이 다시 동방신기로 뭉친 것. “아직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말했지만 동방신기가 계획해둔 일정은 촘촘하게 짜여 있다. ‘역시 동방신기’라는 타이틀을 입증한 순간이다.

2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호텔 영빈관에서는 그룹 동방신기가 ‘아시아 프레스 투어(TVXQ! ASIA PRESS TOUR)’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동방신기로 다시 뭉친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기자회견 시작에 앞서 ‘케이팝(K-Pop)’의 지존이라 불리자 유노윤호는 “‘케이팝의 지존’이라고 할 때 피식 웃었다. 아무래도 군 복무를 하고 왔는데 지존이라는 무게감이 현실적으로 느껴지더라. 기자님들이 저희 둘을 응원해주기 위해 오신 거라는 그 무게감을 느끼니 ‘어떡해야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담백하게 하겠다”라며 “일단 둘 다 건강하게 돌아와서 기쁘다. 팬 여러분께 ‘건강히 돌아오겠다’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분 좋다. 동방신기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동방신기는 40여 분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그동안의 근황과 앞으로 활동계획을 차근차근 설명했다. 기자회견에서 가장 돋보였던 키워드는 무엇일까.

▲ 사진=한동규 사진기자
# 전역 소감

지난 4월 전역한 유노윤호, 지난 18일 군 복무를 마친 최강창민.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 받고 있는 동방신기이기에 전역 당일 두 사람을 보기 위한 팬들과 취재원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최강창민은 전역한지 4일밖에 지나지 않아 소감 또한 남다를 것.

“전역하자마자 많은 분들 앞에 금방 설지 몰랐어요. 회사에서도 며칠간 사회로 돌아오는 분위기에 적응하는 기간을 줄 거라 생각했죠. 이런 현장을 주니 참 감사해요. 하하. 취재해주는 분들, 팬 앞에 서는 갈증을 풀어가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꿈만 같네요.” (최강창민)

“등장할 때 자부심이 있었어요. 창민이도 전역했고, 둘이서 등장할 때 플래시가 터지니까 동방신기가 가지고 있는 무게감이 둘로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스태프와 팬들이 같이 만들어가는 이름이 동방신기라고 생각해요. 펼쳐 가야하는 부분에 있어 ‘이제 시작이구나’를 느꼈어요. 이제까지 보면 또 다른 시작, 터닝 포인트가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새로운 터닝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유노윤호)

# 신곡발표

앞서 지난 7월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SM콘서트에서 유노윤호는 단독무대를 선보이던 중 바지가 터진 일이 발생했다. 하지만 팬들과 대중들은 그의 열정을 칭찬했고 응원에 나섰다. 이날 유노윤호는 일명 ‘바지사건’을 언급하며 계획해둔 신곡 일정을 설명했다.

“제 이름으로 말하기 그렇지만 ‘바지 사건’이 있었어요. 일각에서는 노이즈마케팅이 아니냐고 하셨죠. 바지가 찢어진 것은 처음부터 알았지만 팬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무대라 호흡을 끊고 싶지 않았어요. 팬들 응원, 큰 무대다보니 열심히 하고 싶었어요. 저도 사람인지라 댓글을 봤는데 응원 댓글이 더 많더라고요. ‘오히려 그 상태에서 표정하나 안 풀리고 열심히한 모습이 남자답다’라는 댓글이 감사했어요. 동방신기 WEEK라고, ‘드롭’이라는 솔로곡이 나오고 바로 창민이의 솔로곡이 나와요. 동방신기 안에 윤호, 창민이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한 발판이니 기대해주세요.” (유노윤호)

▲ 사진=한동규 사진기자
# 콘서트

동방신기는 오는 9월 30일~10월 1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TVXQ! Special Comeback Live – YouR PresenT -’를 열고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다양한 토크는 물론, 동방신기 히트곡 무대,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의 솔로곡 첫 무대까지 다채롭게 구성될 예정이다.

“9월 말 스페셜 라이브 진행해요. 기존의 라이브, 팬미팅과 차별화된 스페셜 라이브죠. 팬 여러분이 좋아해주셨던 노래들을 부를 예정이에요. 팬과 2년 동안 대화를 못하다 보니,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팬들도 원할 거라 생각해요. 그 자리를 마련했죠. 양과 질 모두 만족을 드리겠습니다.” (최강창민)

글로벌 월드투어도 펼칠 예정이다. 동방신기는 오는 11월 11일 삿포로 돔 공연을 시작으로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나고야 등 일본 5개 도시에서 총 14회에 걸쳐 65만 관객 규모의 일본 5대 돔 투어를 개최한다. 지난 4년간 일본 단독 투어 누적 관객 수 275만 명을 기록,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초 4년 연속 도쿄돔 공연 개최 기록도 세운 바 있어 이번 돔 투어 역시 폭발적인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11일, 나름 익숙한 날짜죠? 처음으로 보여드리는 무대인만큼 많은 사랑 받았던 무대를 재편성했어요. 다시 둘이 돌아왔다는 친근함, 새로운 모습, 박력 있는 모습 등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 중이니 기대해주세요.” (최강창민)

# 다시 동방신기

동방신기는 서울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금일 오후 7시 30분 일본 도쿄에서, 오는 22일 오후 7시 홍콩에서 ‘아시아 프레스 투어’를 이어간다. 그러면서 동방신기로서, 개인으로서 팬들에게 약속도 잊지않았다.

“감동을 주는 아티스트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팬을 보면 초등학생들은 성인이 됐고, 여성분들은 한 아이의 어머니, 남성분들은 아버지가 됐어요.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동방신기가 되는 게 목표예요. 무대 위에서 어떤 모습이 좋을까 고민이지만 나왔을 때 부끄럽지 않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유노윤호)

“30대가 됐다고 해서 몸의 이상신호가 조금씩 오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태껏 보여드렸던 퍼포먼스 그 이상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자세는 남들과 비교해서 자신감 있어요.” (최강창민)

“동방신기는 내년 초 목표예요. 최대한 빨리 팬 여러분께 선보이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기다림에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게 무엇보다 큰 목표죠. 준비기간이 조금 더디게 진행될지언정, 실망시켜드리지 않을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최강창민)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