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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TV] ‘저글러스’ 1분도 60초로 쪼개 쓰는 비서들의 진짜 이야기

기사 등록 2017-12-0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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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KBS
[이슈데일리 김나연기자] ‘직장의 신’, ‘김과장’등 직장인의 애환을 다룬 오피스 드라마는 많았다. 그러나 ‘저글러스’는 그와는 조금 다른 색깔로 오로지 비서들만의 이야기를 다룬다. “드라마를 보고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던 김정현 PD의 말처럼 그들의 치열하고 리얼한 ‘직장생존기’는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들, 그리고 많은 직장인들에게 공감을 얻어내 힘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저글러스’는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서포터 인생을 살아온 여자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가 비서와 보스로 만나 펼치는 관계역전 로맨스다.

‘저글러스’의 연출을 맡은 김정현 PD는 “‘저글러스’는 비서들의 이야기다. 나도 작품을 하기 전까지는 비서라는 직업을 잘 몰랐다.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하시는지 몰랐다”며 “비서들을 비롯해 젊은 직장인들의 애환을 통쾌하게 보여준다”고 드라마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직장인의 이야기를 다룬 오피스 드라마는 많았다. 그런 의미에서 ‘저글러스’는 ‘직장의 신’, ‘김과장’ 등 이제껏 나왔던 직장인의 이야기를 다룬 많은 드라마와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 직장 내의 관계를 심하게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피스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흘러가지만 다른 오피스 드라마와 차별점은 비서와 보스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 점이라고. 즉, 오피스 내의 ‘관계’보다 ‘로맨스’에 더 중점을 둔다는 것이다.

또한 ‘저글러스’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고군분투기가 두드러지며 그에 따라 각 캐릭터들만의 매력이 돋보일 것이라는 점이 제작진이 내세운 드라마의 매력포인트다.

▲ 사진제공=KBS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좌윤이 역할은 배우 백진희가 연기했다. 좌윤이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YB그룹 입사 5년 차로 임원들 사이에서 ‘하늘이 내린 맞춤형 서포터’로 인정받는 인물이다. 백진희는 ‘비서’라는 특정 직업을 연기하는 만큼 강혜정과 함께 직접 비서전문교육을 받으며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철저한 준비를 했다.

이 외에 최다니엘, 이원근 등 비서들의 보스 역할을 하는 배우들 또한 갑(甲)에서 을(乙)로, 을(乙)에서 갑(甲)으로 변신하며 다양한 모습을 연기할 예정이다. 감독은 남녀주인공에 대한 신뢰는 물론 캐릭터와 배우들이 완벽히 일치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저글러스’의 캐릭터들은 한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해서 관계의 역전을 보여줄 예정이다. 관계에 따른 로맨스 뿐만 아니라 코믹적인 요소까지 가미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저글러스’는 마지막 방송까지 월화드라마 왕좌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마녀의 법정’의 후속작이다. 그리고 동시간대에는 바로 전 주 첫 방송을 시작한 ‘의문의 일승’과 ‘투깝스’가 있어 월화드라마의 판도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공감 가능한 사회생활 이야기에 따뜻한 로맨스까지 모두 담은 ‘저글러스’. 악역이 없는 이 드라마는 자극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며 KBS 월화극 왕좌의 자리를 계속해서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나연기자 nadus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