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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리뷰] ‘메이즈 러너: 데스큐어’, ‘러너’ VS ‘위키드’ 마지막 사투

기사 등록 2018-01-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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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큐어 스틸 컷
[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한 인간들의 싸움. 하지만 적응에 성공한 이들과 그렇지 못한 자들의 다툼이 인간을 갈라놓는다. 플레어 바이러스를 극복하기 위해 ‘러너’들을 실험하는 ‘위키드’. 이들을 피해 도망가는 ‘러너’. 두 세력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왔다.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큐어(감독 웨스 볼)’는 인류의 운명이 걸린 ‘위키드’의 위험한 계획에 맞서 다시 미로로 들어가는 러너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트리사(카야 스코델라리오 분)의 갑작스러운 배신. 이로 인해 민호(이기홍 분)는 ‘위키드’ 세력에 붙잡혔다. 토마스(딜런 오브라이언 분)는 상실감을 느낄 틈도 없이 이내 민호를 구하기 위한 작전을 펼친다. 이후 토마스와 ‘러너’들은 ‘위키드’의 열차를 습격, 필사적으로 탈취하는 데까지 성공하지만 끝내 민호를 구출하진 못한다.

‘러너’들을 압박하는 ‘위키드’의 공세는 점점 거세지고, ‘러너’들의 리더는 안전지대로의 이동을 서두른다. 민호와 함께 하고 싶으나 토마스 또한 ‘러너’들을 위험한 곳에 방치할 순 없었다. 결국 토마스는 ‘위키드’ 본부 ‘최후의 도시’로 뉴트(토마스 생스터 분)와 프라이팬(덱스터 다든 분)만을 데리고 침입한다.

▲ 사진=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큐어' 스틸 컷
‘메이즈 러너’ 시리즈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웨스 볼 감독의 독특한 연출력까지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거대한 미로 ‘글레이드’가 보여주는 움직임은 여타 블록버스터와는 차원이 다른 웅장함을 뽐냈다. 이와 함께 ‘러너’들이 어려움을 무릅쓰고 이를 극복하는 모습은 짜릿한 스릴을 선사했다.

‘메이즈 러너: 데스큐어’에서는 3부작 시리즈의 완결인 만큼 지난 시리즈를 뛰어넘는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영화의 주요 배경인 ‘위키드’의 ‘최후의 도시’는 위험 요소를 차단하기 위한 드높은 방벽을 세워 압도적인 비주얼을 보여준다. 더불어 ‘위키드’의 실험실 또한 전편보다는 첨단적인 느낌이 가미되면서 한층 엄격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웨스 볼 감독의 다양한 스토리 라인 또한 흥미를 돋운다. 웨스 볼 감독은 ‘메이즈 러너’ 1편에서는 토마스의 관점을, 2편에서는 호르헤와 브렌다, 잰슨과 ‘위키드’ 토마스의 관점까지 3가지의 시선을 보여줬다. 마지막 3편에서 그는 더욱 다양한 인물들의 관점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다고 예고해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메이즈 러너’ 1편부터 동고동락 했던 배우들의 호흡 또한 완벽하다. 극중 배우들은 매 시즌마다 촬영이 끝나고 난 뒤에도 작품에 대해 고민했다.

이 같은 노력들은 ‘메이즈 러너’ 캐릭터들의 극중 성장으로 이어지며 영화의 완성도를 보다 견고히 했다. 웨스 볼 감독도 이에 대해 “배우들이 진심을 다해 작품에 전념하면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난다”라고 전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약 5년간의 대장정. 보다 ‘스펙타클’ 해진 액션, 독보적인 공간 디자인, 배우들의 열연이 합쳐진 ‘메이즈 러너: 데스큐어’는 이전과는 확실한 차별점을 보인다. 웨스 볼 감독 또한 “시리즈 중 가장 스케일도 크고 흥미로운 작품”이라고 전한 바, 1월 극장가에서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완벽한 ‘피날레’를 확인해보자.

한동규기자 eoru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