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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터뷰] ‘모모랜드’ ,아픔과 성숙 통해 희망을 꿈꾸다

기사 등록 2016-11-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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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 7명의 소녀들이 아픔을 딛고 희망찬 발걸음을 알렸다. 모모랜드는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SURVIVAL MOMOLAND를 찾아서’에서 선발된 그룹. 그들은 데뷔를 하기 전부터 경쟁 프로그램 안에서 생존이라는 사투를 벌여야 했다. 그렇지만 이를 통해 인내라는 값진 경험도 분명 있었을 터. 모모랜드는 한층 성숙된 그룹으로 거듭나며 비상을 준비하고 있었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이들을 만났다.

“지난 3일 12시에 뮤직비디오 티저가 공개 되고 저희 개인 티저가 공개될 때마다 너무 신났어요. 이른 아침부터 촬영을 했었는데 개인 티저도 너무 잘 나오고 예쁘더라고요.”(낸시)

“실감이 안 나는것 같아요. 뭔가 다 같이 꿈꿔왔던 일이지만 막상 앞에 있으니까 현실성이 없더라고요.”(제인)

“생각보다 빨리 데뷔를 하게 됐잖아요. 그래서 더 기분이 좋고요 실망 시켜드리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주이)

“방송 끝난 게 엊그제 같은데 이런 사실이 너무 신기해요. 도와주신 모든 분들한테 감사하고 개인 티저가 공개됐는데 연예인 같고 실감이 안 나더라고요. 정말 새로웠어요.”(연우)

모모랜드는 ‘데뷔 축하드려요’ 이 한마디 말만 들어도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인사치레로 여겨질 단어가 이들에게는 정말 남다르게 다가온 듯하다. 방송 프로그램 속에서 보여줬던 프로다운 면모와는 또 다른 순수한 모습이었다. 모모랜드는 신곡 ‘짠쿵쾅’에 대해서도 신이 나는 듯 말을 이어갔다.

“‘짠쿵쾅’을 들었는데 저는 되게 좋았어요. 노래 제목부터 저희만의 색깔이 있고 뭔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제 스타일이었어요(웃음). 가사에 ‘짠쿵쾅’나오는 것도 좋고 훅도 중독성이 있더라고요.”(혜빈)

“저희 노래라고 해서 처음에 딱 듣고 안무랑 가사랑 매치를 해봤는데 정말 좋았어요.”(나윤)

“노래의 ‘인스트’가 있잖아요 근데 그 부분이 너무 좋은 거에요(웃음). 목소리도 나오지 않았는데 효과음이 정말 상큼하고 귀여웠어요. 또 포인트 안무도 너무 마음에 들었고요.”(낸시)

“어떻게 저희만의 색깔을 살릴 수 있을까 많이 생각 했었는데 ‘짠쿵쾅’을 연습을 하면서 귀여운 부분도 많고 ‘모모랜드의 색깔을 표현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구나’ 라고 생각했어요.”(아인)

“저는 ‘짠쿵쾅’을 들었을 때 후렴 부분에서 터지는 부분이 기승전결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연습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이곡이 타이틀곡이 됐다는 것에 행복했어요.”(제인)

‘찍어발라 춤’ ‘펭퀸 춤’ ‘짠쿵쾅 춤’ 모모랜드는 남자친구에게 애칭을 다는 듯 사랑스러운 말투로 포인트 안무를 설명했다. 특히 모모랜드 멤버들은 포인트 안무를 이야기할 때마다 춤을 따라하며 미소를 지었다. 걸그룹이라면 밝고 긍정적이어야 하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이들은 가식없이 자신들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있었다. 이들은 경쟁 프로그램을 하며 아쉬웠던 순간이 있었냐는 물음에도 이를 계기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라고 밝히는 등 긍정적이었다.

“‘아쉬웠다’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어요. 저희가 되게 밝고 재밌는 친구들인데 진지하고 우울한 모습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아서요(웃음). 그래도 데뷔하기 전에 그런 부분들도 보여줬다는 것에 대해서 좋다고 생각해요. 정신적으로도 많이 강해졌거든요. ‘우린 이런 일도 겪었으니까 다음에 나쁜 일이 와도 견딜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요(웃음).”(혜빈)

‘오디션’ 프로그램이 점차 늘어가면서 참가자들은 심사위원들의 평가 속에 좌지우지된다. 이 같은 상황 속 참가자들 간에 불화가 생기는 경우도 있었다. 허나 모모랜드는 오히려 한 마음으로 뭉치며 서로를 다독였다. 멤버들은 모모랜드라는 그룹 안에서 더욱 견고해졌다. 힘든 순간 속에서도 이들에겐 멤버들이 버팀목이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하면서 부모님이랑 연락 하면서 힘든 것들을 많이 이야기하곤 했어요. 그런데 옆에서는 항상 다른 멤버들이 도와줬던 것 같아요. 힘들 때 다가와서 손을 꼭 잡아주기도 했었고. 혼자서는 할 수 없었는데 함께해서 좋았어요.”(아인)

“멤버들이 가장 의지가 됐어요. 한명 한명 개인 무대를 할 때마다 자기가 잘하는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 열정 넘치는 모습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어느 순간에는 ‘슬럼프’가 올 수도 있는데 그때마다 멤버들이 서로 응원해주면서 힘을 주더라고요.”(주이)

“멤버들 모두 다 힘이 됐어요. 특히 나윤 언니랑은 같은 방이기도 했었고 둘 다 한강 가서 운동도 많이 하고 소리도 지르면서 추억도 많이 쌓았어요.”(낸시)

이제 막 모모랜드는 ‘짠쿵쾅’으로 희망찬 첫 걸음을 내딛었다. 활동을 하며 힘든 순간들은 항상 다가오게 돼있다. 그렇지만 이들에게 시련과 고비는 행복이라는 결실로 이어지지 않을까. 앞으로 가요계에서 모모랜드의 활약이 어떨지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다.

“저희가 가장 가까이 있는 목표로 잡고 있는 게 신인상이에요. 한번 밖에 못 받는 상이기도 하고 신인으로 ‘이 팀은 주목할 만한 팀이다’ ‘이 팀은 무언가 될 것 같다’라는 느낌이여서요.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할 테니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웃음).”

사진=이슈데일리 박은비 기자, 장소제공=논현 카페 북티크

한동규기자 eoruw@ 사진 박은비 기자 smarte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