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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랭킹]블락비 지코 편 ‘우(리)지호’

기사 등록 2016-08-1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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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미주기자]'최애랭킹'은 객관적인 시선만큼 중요한 개인의 '취향을 저격'한 아티스트들과 작품들을 새롭게 조명하는 가이드다. 가수들은 음악으로, 영화와 드라마는 영상미와 배우들의 연기로 승부한다지만 때로는 그런 '기준'을 넘어서는 순간들이 있는 법. 가수들의 무대나 영화 속 음악 등 기자들의 애정과 관심으로 채워진 리스트가 새로운 '입문서'가 되길 바란다. <편집자 주>

이번 편은 그룹 블락비의 리더 지코를 집중탐구한다.

#랩

지코는 자신의 랩에 대해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그의 첫 싱글 ‘터프쿠키(Tough Cookie)' 속에 이 모습이 고스란히 녹여져있기에 이 곡을 대표곡으로 꼽고 싶다.

’터프쿠키(Tough Cookie)' 가사 속 ‘ I ain`t no 뱀의 머리. 내 경쟁 상댄 딴 데 있어 방송국엔 Nothing‘을 통해 자신의 이름 앞에 붙어진 ’탈 아이돌‘이란 형용을 넘어선 ’래퍼‘로서의 행보를 뚜렷히 하고자 하는 그의 심정이 잘 드러난다. 이곡은 지코가 지난 2014년 연말 시상식에서 개인무대로 꾸며 팬들의 뜨거운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2위: 두 번째 싱글 ‘웰던(Well done)’ (feat. Ja Mezz)
3위: 유레카(Feat. ZionT)

#믹스테잎

‘樂緖, 즐거울 락, 실마리 서’ 낙서, 지코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지코는 데뷔 전부터 언더그라운드 활동에서 ‘낙서’란 필명으로 활동한 바 있다. 데뷔 후 그는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 메이저와 언더 씬을 넘나들며 언더그라운드 공연도 꾸준히 이어와 ‘래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한다. 지코는 ‘믹스테잎’을 통해 어느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공개해 '래퍼'로서 팬들과 소통해 오고 있다.

수많은 지코의 ‘믹스테잎’ 중 많은 고민 끝에 1위로 꼽은 곡은 ‘아임 스틸 플라이(I'm still fly)'. 이 곡은 블락비 첫 국내 단독 콘서트 ‘2014 BLOCKBUSTER’에서 지코가 개인무대로 꾸민 곡이다. 이날 지코는 세월호 희생자인 자신의 팬을 향한 가사로 무대를 꾸며 더욱 그 의미가 남다르다.

2위: ‘배틀로얄(Battle Royal)'
3위: '다음부터 잘할게‘

#프로듀싱

지코는 소속 그룹 블락비(Block B)에서 리더와 프로듀서를 겸하고 있다. 그는 블락비의 첫 번째 싱글 `Do U Wanna B?`부터 최근 발매한 5번째 미니 앨범 ‘Blooming Period’까지 모든 앨범의 작사,작곡을 도맡아 그의 실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그렇기에 지코의 프로듀싱 능력을 가장 잘 보여주고 많이 보여 줄 수 있는 것이 블락비 앨범이다. 그 중 미니 앨범 ‘Welcome to the BLOCK'을 지코의 프로듀싱 최고 앨범으로 꼽힌다. 블락비스러운 타이틀곡 ’난리나‘부터 분위기를 반전시켜 감성적인 ’했어 안했어‘, 밝은 모습의 ’싱크로율100%‘ ’Action', 블락비 래퍼들이 돋보이는 'Lol'까지 블락비의 옷을 찾아 입은 앨범이기 때문.

2위: 지코의 첫 번째 미니앨범 ‘갤러리(Gallery)'
3위: M.net 쇼미더머니4 지코&송민호 ‘오키도키(Okey dokey)'

#콘셉트

블락비 세 번째 미니앨범 ‘VERY GOOD’ 선 공개 곡인 ‘빛이 되어줘’와 타이틀 곡 '베리 굿' 콘셉트에서 지코는 특유의 강렬한 눈매와 잘 어울리는 은발 머리로 부드러움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잡았다. 그의 은발 머리는 차분한 멜로디 ‘빛이 되어줘’를 부를 때 아련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풍겼고 '베리 굿' 무대에선 강렬함을 더해 줬다.

2위: 블락비 첫 번째 미니앨범 'New Kids on The Block', ‘레게머리’와 ‘핀 머리’
3위: 블락비 두 번째 미니 앨범 ‘Welcome to the BLOCK' 타이틀 곡 ’난리나‘

#다재다능

지코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음악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 중 ‘미술’은 음악보다 이전에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분야다. 지코는 음악을 하기 전에 미술 학도였다. 그는 미술에 뜻이 있어 일본으로 건너가 유학생활을 하다가 음악의 길로 걷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MBC every1 예능프로그램 ‘주간 아이돌’에 출연해 MC 정형돈과 데프콘의 캐리커쳐를 그려 인증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블락비 멤버들이나 지인들의 캐리커쳐를 그리는 등으로 그의 미술적 감각을 알렸다.

2위 : 지코X바이브레이트(VIBRATE) 콜라보
3위 : SBS '패션왕 코리아2'

#조언

많은 사람들이 지코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를 통해서 ‘나 자신’에게도 큰 자극과 동기가 되기 때문이다. 지코의 이런 면모를 통해서 볼 땐 그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아이돌’이다. 한 편으로는 냉정해 보일 수 있는 모습이지만 그 속에 자신의 경험과 진심을 담아 말하는 그이기에 그의 말이 가지는 힘이 더욱 크다. 팬의 고민에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하는 일로 만들어. 그거 둘 다 해야 남들이 말하는 성공이야”란 진지한 답을 하는 그의 진심은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2위: “너의 행복을 절대 성공과 목표에 제한해 두지 마라 ‘반드시 오늘도 행복할 것’ ”
3위: “세월이 지나도 그 세월만은 잊지 않도록. Don't forget never forget 4.16”

(사진=세븐시즌스, 이슈데일리DB, 지코 인스타그램, M.net '엠카운트다운', MBC evry1 '주간아이돌')

김미주기자 kmj719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