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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리뷰] ‘데드풀2’, 데드풀의 완벽한 귀환…이번엔 혼자가 아니다

기사 등록 2018-05-1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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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나연기자] 슈퍼히어로 역사상 가장 별나고 매력 넘치는 캐릭터 데드풀이 돌아왔다. 전작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존재감의 데드풀 캐릭터는 그대로다. 여전히 상상 이상의 B급 매력에 액션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심지어 이번에는 팀이다. 팀으로 돌아온 데드풀은 더욱 강하고 매력적이다.

‘데드풀2’는 액션은 기본, 거침없는 입담과 유머로 중무장한 마블 역사상 가장 매력 터지는 캐릭터 데드풀이 미래에서 온 위기의 히어로 케이블을 만나 원치 않는 팀을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작을 보지 않고 ‘데드풀2’를 볼 관객이라면 데드풀이라는 캐릭터의 탄생 과정은 알고 가자. 전직 특수부대 출신의 용병 웨이드 윌슨 (라이언 레이놀즈)이 암치료를 위한 비밀 실험에 참여한 후 강력한 힐링팩터를 지닌 슈퍼히어로 데드풀로 거듭난다는 사실.

데드풀은 여자친구인 바네사 칼리슨과 아이를 낳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미래를 꿈꾸지만 이 생각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고, 방황하던 데드풀은 수습 엑스맨이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이 또한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데드풀 앞에 양손에서 불꽃을 쏘는 능력을 가진 어린 돌연변이 러셀(줄리안 데니슨)이 나타나고, 상황은 급변한다. 시간 여행 능력을 지닌 새로운 히어로 케이블(조슈 브롤린)이 미래에 닥친 불행을 막기 위해 러셀을 제거하려 하는 것. 이에 데드풀은 케이블로부터 러셀을 구하고자 진보적이면서 성 중립적인 팀 ‘엑스포스’를 결성하게 된다.

‘데드풀1’은 영화 시작 약 1시간가량을 전에 없던 독특한 캐릭터 데드풀을 설명하는데 할애했다. 데드풀이 존재감이 너무 커 오히려 빌런의 매력과 존재감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던 것이 사실. 그러나 이번에는 데드풀 주변 캐릭터들의 매력 또한 돋보이며 이 캐릭터들로 인해 데드풀의 매력은 더욱 극대화된다.

전편이 데드풀 중심으로 흘러갔던 것과 달리 ‘데드풀2’에서는 케이블, 도미노 등 새로운 캐릭터들이 합류해 역대급 팀플레이를 발휘하는 것이 이번 영화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또한 이 캐릭터들로 인해 극의 재미가 더해지는 것은 물론, 데드풀이라는 캐릭터도 한 걸음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 인생에 ‘가족’이란 존재하지 않던 데드풀에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가족 같은 친구들이 생기기 때문.

영화 초반, 데드풀은 관객을 향해 말한다. 이 영화는 놀랍게도 ‘가족 영화’라고. 초반에는 데드풀과 ‘가족 영화’의 연관성에 대해 단순히 유머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영화의 전개가 계속될수록 그 사실을 납득하게 될 것이다.

‘데드풀2’의 제작진들은 “보다 업그레이드 된 스토리를 창조해내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오리지널에 충실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영화에는 원작과 전작의 매력을 고스란히 옮기려고 노력한 흔적이 강하게 묻어나면서도 액션, 스케일, 유머 모든 것이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왔다.

특히 데드풀이 자신이 영화 속 캐릭터임을 알고 시간과 차원을 파괴하며 관객에게 직접 말을 거는 등의 행동은 데드풀만의 ‘경쾌한 정체성’이니 ‘데드풀’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은 당황하지 않길.

그 누가 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 했던가. ‘데드풀’의 완벽한 귀환이다. 16일 개봉. 117분, 청소년 관람불가.

김나연기자 nadus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