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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리뷰]에이핑크, 별들과 함께하는 새해 첫 ‘단콘’…이제 불행은 ‘NONONO’

기사 등록 2018-01-1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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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플랜 에이 엔터테인먼트[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 걸그룹 ‘에이핑크’가 2018년 첫 단독 콘서트를 진행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7년을 뒤로하고 에이핑크는 새롭게 도약하고 있었다.

12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 공원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진행된 ‘핑크 스페이스 2018’은 뜨거운 팬들의 환호 속에 열렸다. 이번 ‘핑크 스페이스’ 콘서트는 티켓 오픈 1분만에 매진을 기록한 만큼 초반부터 뜨거웠다.

거대한 천막이 내려지고 에이핑크는 ‘별의 별’ 무대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7년간 한결같이 자신들을 응원했던 팬들에게 에이핑크는 영원한 별이 되어주길 바라는 진심 어린 마음을 담았다. 경쾌한 분위기는 ‘Five’ 무대로 이어졌다. 에이핑크의 청아한 보컬이 팬들의 목소리와 만나 울려 퍼지는 순간이었다.

‘Good morning Baby’의 무대 이후 에이핑크는 콘서트에 찾아온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박초롱은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앞으로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같이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정은지는 “보여드리지 못한 무대들이 있을꺼다”라며 “오늘 기대 많이 많이 해달라”라고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곧이어 수많은 함성소리와 함께 ‘Lovely Day’의 무대가 펼쳐졌다. 에이핑크는 이번 곡에서 팬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무대 앞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중간 중간 에이핑크는 ‘하트’ 포즈까지 취하는 등 깜찍한 매력을 발산했다.

라이브 콘서트임에도 불구하고 에이핑크의 가창력은 흔들림이 없었다. ‘What a Boy Wants’ 무대까지 이어진 콘서트는 도중 스크린을 통해 공개된 에이핑크의 영상이 나타나면서 특별함을 더했다. 특히 이들은 영상 속에서 섹시한 무대를 예고해 팬들의 함성은 커져만 갔다.

▲ 사진=플랜 에이 엔터테인먼트
이후 에이핑크는 ‘콕콕’ 무대를 진행하면서 검은색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의자를 이용해서 유려한 안무를 보이는 에이핑크의 모습은 어느 순간 청순함을 벗은 섹시한 걸그룹으로 변신해 있었다. 이 같은 분위기는 ‘Boom Pow Love’ ‘Perfume’에도 계속됐다. 빨간색 조명 아래 에이핑크가 보여주는 안무는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8천여명의 팬들을 모은 만큼 이번 콘서트에서는 멤버들의 특별한 유닛 무대 또한 함께 했다. 초롱 & 보미는 ‘학교를 안갔어’를 노래하면서 량현 량하로 분해 코믹한 면모를 보여줬다. 정은지는 ‘Domino’로 특유의 파워풀한 가창력을 뽐내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단연 압권은 오하영의 ‘가시나’ 무대였다. 에이핑크 막내의 도발적인 카리스마에 팬들은 넋을 잃고 그를 바라봤다. 이 같은 기세는 남주의 ‘All Hands On Deck’에서도 계속됐다. 마지막 나은의 무대. 갑자기 ‘New Face’가 핸드볼 경기장을 꽉 채웠다. 이내 손나은이 빨간색 무대 의상을 입고 ‘New Face’ 안무를 선보이자 분위기는 절정을 이뤘다.

다시 에이핑크 6명이 한 무대에 뭉치고, ‘좋아요!’의 인트로가 시작됐다. 밴드의 웅장한 사운
드 아래 연주되는 ‘좋아요!’는 보다 색달랐다. 또한 에이핑크는 ‘좋아요!’ 무대에서 다시 ‘청순돌’로 돌아와 팬들에게 ‘러블리’한 미소를 선물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에이핑크는 2018년 무술년을 맞아 새해 소감도 밝혔다. 특히 손나은은 “제가 바로 그 개띠 인데 올해가 황금 개띠라고 한다”라며 “올해가 정말 기대 되고 황금처럼 빛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때 오하영은 ‘Perfume’때 손나은이 잠깐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손나은에게 ‘Perfume’ 안무를 시켜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 사진=플랜 에이 엔터테인먼트
콘서트의 중반이 넘어갔지만 콘서트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에이핑크는 ‘천사가 아냐’를 노래하면서 2층 관객들에게 다가가며 팬들과 소통했다. 이후 에이핑크는 특별한 영상편지를 통해서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영상 속에서 윤보미는 “시간이 오래 지나서 에이핑크의 콘서트가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라는 게 평생 꿈이다”라며 “저희 또한 좋은 기억들, 추억들 간직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제는 에이핑크의 잔잔한 음악이 핸드볼 경기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Eyes’ ‘Miss U’ ‘꿈결처럼’의 선율은 모두 마법 같은 음악을 선사했다. ‘4월 19일’의 무대에서는 팬들도 노래를 따라하면서 에이핑크와 함께 했다. 팬들의 사랑에 감동한 듯 에이핑크 멤버 중 정은지는 눈시울을 붉혔다.

애절한 시간이 지나가고 콘서트의 마지막이 다가오는 시점. 에이핑크는 뭉클함 보다는 신나는 무대를 준비했다. ‘LUV’와 함께 ‘NoNoNo’ ‘Mr. chu’의 무대는 마지막의 아쉬움 보다는 앞으로의 희망을 의미하고 있었다.

데뷔 8년, 아니 32년까지 영원히 팬더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에이핑크. 2018년 첫 단독 콘서트의 시작이 그들에게는 앞으로 활동하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

한동규기자 eoru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