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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see:夜]'우리 갑순이' 김소은♥송재림, '역대급 흙수저 커플의 탄생'

기사 등록 2016-08-2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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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은비기자]27일 첫 방송된 '우리 갑순이'가 역대급 '흙수저' 커플을 탄생시키며 안방극장의 '짠내'를 자아냈다.

'우결'을 통해 달달한 케미를 선보인 배우 김소은과 송재림이 핑크빛을 찾아볼 수 없는 '취준생' 커플의 리얼한 연애를 선보이며 또 다른 '케미'를 뽐냈다.

이날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극본 문영남, 연출 부성철)'에서는 신갑순(김소은 분)과 허갑돌(송재림 분)이 10년 연애의 마침표를 찍는 장면이 그려졌다.

허갑돌은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철없는 누나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전형적인 '흙수저' 고시생 가장이다.

그의 여자친구인 신갑순 또한 '흙수저' 취준생이다. 두 사람은 10년 째 연애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환경에 감히 결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신갑순은 고시공부를 하는 허갑돌의 뒷바라지를 하며 본인도 넉넉치 않은 금전 상황에서 용돈을 쥐어주는 등으로 보는 이들의 '짠내'를 제대로 자아냈다.

게다가 허갑돌은 눈치 없이 신갑순의 앞에서 '엄친딸' 여자 동창의 결혼 상대를 부러워하고 몰래 다른 여자와 소개팅을 해 신갑순을 자꾸만 힘들게했다.

결국 신갑순은 더 이상 나아지지 않는 현실에 허갑돌에게 헤어짐을 선포했고 서로 10년동안 주고 받았던 선물을 돌려주며 '지저분한' 이별 장면을 그려냈다.

이별 후 두 사람은 각자 억지로 소개팅 자리에 나가던 중 우연히 마주치게 됐고 허갑돌은 돌아서는 신갑순을 붙잡으며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자고 부탁했다.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던 신갑순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헤어지고 나니까 이렇게 근사한 곳에서 밥을 먹어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허갑돌은 예전에 판사 사모님 만들어 준다고 약속했는데 미안하다며 신갑순을 붙잡았다.

하지만 이미 지칠대로 지친 신갑순은 허갑돌을 뿌리치며 레스토랑을 나가버렸고 허갑돌은 신갑순을 쫓아가 골목어귀로 데려갔다.

이어 허갑돌은 신갑순을 벽에 밀어부치며 너와 절대 못 헤어진다며 사랑한다고 소리쳤다. 신갑순은 눈물을 흘리며 허갑돌을 자꾸만 밀어냈지만 허갑돌의 갑작스러운 키스를 받아들이며 서로에 대한 진심을 확인했다.

함께 하룻밤을 보낸 두 사람은 다시 '알콩달콩'한 연애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였지만 또 애정전선에 적신호가 켜졌다.

도시락을 싸서 허갑돌의 집을 방문한 신갑순은 허갑돌이 '썸녀'와 함께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만 것. 하지만 허갑돌은 오히려 화를 내는 신갑순에게 닦달하지 말라며 솔직히 '썸녀'가 여자로 보였다고 말하며 상처를 줬다.

이에 신갑순은 눈물을 흘리며 너에게 잘보이고 싶어서 예쁜 옷도 사고 립스틱도 사고 싶지만 차라리 그 돈으로 네 밥을 한 끼 더 사주고 미용실도 데려가고 싶어 참는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흙수저' 연애는 언제쯤 빛을 발할까. 서로의 소중함을 알고 사랑하지만 냉혹한 현실이 자꾸만 걸림돌이 되버리는 신갑순과 허갑돌. 현실에서 있을 법한 청춘들의 고달픈 연애와 결혼에 대한 내용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하는 '우리 갑순이'에 대한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집중된다.

(사진=SBS '우리 갑순이' 방송캡처)

박은비기자 smarte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