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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화유기’, 차승원X이승기 색다른 ‘서유기’ 캐릭터들과 떠나는 여정

기사 등록 2017-12-1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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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동규 기자
[이슈데일리 김나연기자] 영화, 소설, 애니메이션, 예능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용되며 수많은 대중들에게 익숙한 작품으로 자리잡아온 고대소설 ‘서유기’가 이번에는 드라마 ‘화유기’로 재탄생됐다. ‘선덕여왕’ ‘최고의 사랑’의 박홍균 감독과 ‘최고의 사랑’ ‘주군의 태양’의 홍정은, 홍미란 작가가 의기투합한데에 이어 차승원, 이승기 등 대세 배우들까지 합세해 안방극장을 뜨겁게 물들이기 위해 나선다.

15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에서는 tvN 새 주말드라마 ‘화유기’(연출 박홍균, 극본 홍정은 홍미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박홍균 감독을 비롯해 배우 차승원, 이승기, 오연서, 성지루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이승기 분)과 고상한 젠틀 요괴 우마왕(차승원 분)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낭만 퇴마극이다. 판타지, 호러, 그리고 코미디와 로맨스까지 가미된 독특한 장르인 만큼 ‘서유기’ 속 친숙한 캐릭터들을 활용함으로써 접근성을 높였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박홍균 감독은 “서유기가 모티브지만 요괴, 퇴마, 로맨스 그리고 캐릭터가 주가 되는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다양한 장르들이 버무려진 기존과 다른 복합장르인 만큼 이 부분에 집중하고 시청하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라며 드라마에 대해 소개했다.

차승원은 극중 신선이 되기 위해 천년 째 수행 중인 요괴 우마왕 역을 맡았다. 그는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박홍균 감독님과 홍자매 작가님들과 드라마 ‘최고의 사랑’으로 작업을 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 믿음이 가장 컸다”라며 작품에 대한 높은 신뢰감을 전했다.

삼장 역으로 분한 오연서 역시 “드라마 자체가 신선한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삼장 역시 여지껏 했던 배역들과는 다른 매력을 지닌 캐릭터니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히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 사진=한동규 기자
지난 10월 군 전역 소식을 알린 이승기는 그와 동시에 ‘화유기’를 통해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그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너무 재밌게 읽었다. 박홍균 감독님과도 꼭 한번 작품을 함께 해 보고 싶었는데 그 콜라보에 합류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영광이다”라며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인 만큼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드라마 기획 당시 아직 군 전역 중이었던 이승기를 캐스팅한다는 것은 다소 무모한 도전이라 여겨 질 수 있다. 이에 대해 박홍균 감독은 “홍자매 작가님이 대본을 집필할 때부터 손오공 캐릭터에 최적화된 인물로 이승기 만한 다른 배우를 찾지 못했다. 캐스팅 초기 단계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다”라며 극중 캐릭터와 이승기의 높은 싱크로율을 알렸다.

‘화유기’는 독특한 소재와 화려한 라인업으로 방영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음과 동시에 그 만큼의 우려 또한 받고 있다. 다양한 장르가 복합돼 있는 색다른 작품인 만큼 대중들의 거부감 또한 무시할 수 없을 것.

하지만 박홍균 감독은 “처음 해보는 장르고 배우들도 감정을 잡기 힘든 부분이 있다. 시청자 분들 역시 이러한 것들 때문에 낯설게 느껴지긴 하겠지만 장르 적인 부분 보다는 우리가 사는, 우리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공감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부분이 시청자 분들에게 잘 전달된다면 그 우려를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마냥 허무맹랑하지 않은, 가슴을 건드릴 수 있는 좋은 드라마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힌 박홍균 감독. 그런 그의 바람처럼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일수 있을까.

한편 ‘화유기’는 오는 23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김나연기자 delight_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