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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첫 솔로 소희, 혼자서는 더 잘해요

기사 등록 2018-10-1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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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관희 기자

[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소희가 화려하게 돌아왔다. '글램'하게 '섹시'하게.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는 앨리스의 소희의 데뷔 싱글 '허리 업(Hurry up)'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엘리스의 메인보컬로 3집까지 달려온 소희는 멤버 중 첫 주자로 솔로곡을 발표했다. 소희는 "쇼케이스를 경험해봤는데 정말 떨린다. 혼자 소화해야 되서 더 긴장이 된다. 엘리스 활동 때보다 부족해보이지 않으려고 열심히 준비했다. 기대해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솔로 데뷔곡 ‘허리 업(Hurry Up)’은 볼빨간사춘기가 작사, 작곡, 피처링까지 맡은 곡으로, 처음으로 타 아티스트에게 선물한 곡. 소희가 행운의 주인공이 된 것.

소희는 "볼빨간 사춘기 선배님의 팬이었는데 작업하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하루하루 설렜다. 부족하지 않도록 연습을 많이 했다"며 "녹음이 8~9시 할 때도 있어서 새벽에 끝날 줄 알았는데 두 시간 만에 끝났다. 너무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안심이 됐다. 동생처럼 편하게 대해주시고 직접 부르면서 프로듀싱을 해주셨다. 저에게도 좋은 경험이 됐다"고 볼빨간 사춘기와의 작업을 하게 된 느낌을 전했다.

소희는 솔로 활동을 통해 소녀에서 숙녀로 한단계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자 했다. 소희는 "엘리스 때는 귀엽고 청순한 콘셉트로 활동했는데 '허리 업'은 섹시하면서도 글램하다. 제가 스무살이기 때문에 젊음도 들어갔다고 생각한다"면서 "외적으로 화려한 스타일링을 못했었는데 이번 활동에는 보석이란 보석은 다 했다"고 비주얼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소희는 첫 선을 보인 '허리 업' 무대에서 도발적이면서도 발칙한 가사에 맞는 표정 연기는 물론 보깅댄스와 곡의 분위기를 한 껏 몰입할 수 있는 댄스를 선사, 확실하게 엘리스 활동 때와 다른 모습을 선사했다.

그는 엘리스 멤버들의 지원사격도 소개했다. 소희는 "멤버들이 저 주려고 차와 쿠키를 준비해줬다. 피부미용과 피로에 좋은 차를 우렸더라. 메모지도 있었다. 그것을 보고 울컥했다. 항상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해 팀내 우정을 과시했다.

소희는 이번 활동을 통해 음원 순위에 연연하기 보다는 엘리스를 더욱 알리고 싶다고. 소희는 "볼빨간 사춘기 선배님께서 음원 깡패고 냈다 하면 1위를 하시지 않나. 결과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저희 목표는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엘리스를 알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솔로 가수 선배님 커버해서 제 '허리 업' 무대로 끝나는 콘텐츠를 올렸었다. 선배님을 제치겠다. 이런 것보다는 스무살의 영함과 걸파워를 보여드리고 싶다. 저만의 화이트 폭스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댄서 언니들도 1~2살 밖에 차이 안난다. 한 군단 같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이효리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외적인 모습은 물론 마인드까지 존경한다"고 궁극적인 활동 목표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소희는 "화려하게 3분 동안 저만의 무대를 한 적이 없다. 대중들로부터 '정말 무대 멋지다', '소희가 이런 무대를 만들 수 있는 아이구나'란 평을 듣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허리 업'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두 남녀의 관계에서 확실한 사랑 표현을 원하는 여자의 소망을 담은 이 노래는 인트로부터 반복되는 메인 루프가 중독적인 댄스곡. 음원은 16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