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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메이즈 러너: 데스큐어', 전작들을 뛰어 넘는 '왕의 귀환'...'압도적인 최종판'

기사 등록 2018-01-19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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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제공
[이슈데일리 허재성기자]전 세계를 사로잡은 영화 시리즈 ‘메이즈 러너’ 시리즈가 돌아왔다. 보다 강렬해진 이야기와 풍성한 볼거리를 통해 시리즈의 최종장을 장식할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앞서 세계적으로 사랑 받았던 ‘메이즈 러너’가 마지막 이야기를 통해 드디어 결승점에 도달할 시간이다.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감독 웨스 볼)는 인류의 운명이 걸린 ‘위키드’의 위험한 계획에서 맞서 다시 미로로 들어간 러너들의 마지막 생존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2014년 ‘메이즈 러너’를 시작으로, 2015년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에 이은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제임스 대시너의 3부작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첫 개봉 당시 전 세계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큰 인기를 얻었다.

▲ 사진='메이즈 러너' 스틸컷
우선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메이즈 러너’(Maze Runner)에서 ‘메이즈’는 미로를 뜻 한다. 문자 그대로 해석 한다면 미로를 달려 탈출하는 내용이 되겠지만, 사실상 미로 보다는 ‘탈출’이라는 개념 자체가 ‘메이즈 러너’의 주된 내용이다.

탈출은 ‘메이즈 러너’의 가장 큰 관점 포인트이자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주된 소재로 작용한다. 주인공인 토머스(딜런 오브라이언 분)는 갇힌 세계를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능력을 찾게 되고 주변 동료들로부터 신임을 얻는다. 모두가 두려워했던 일에 도전하고 또 해결해 나가면서 점차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바깥세계로 빠져나가게 되는 것.

이처럼 토머스는 탈출이라는 과정 속에서 갈등을 겪으며 성장하게 되고, 민호(이기홍 분), 뉴트(토마스 브로디-생스터 분), 트리사(카야 스코델라리오 분) 등 믿을만한 동료까지 얻게 된다. 결국 ‘메이즈 러너’의 초점은 토머스가 왜 갇힌 세계에 들어오게 됐는지, 또 그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등 철저히 토머스에게 맞춰져 있다. 때문에 관객들 역시 토머스를 통해 영화의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 사진='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스틸컷
‘메이즈 러너’가 갇힌 세계에 초점을 맞췄다면, 두 번째 시리즈작인 ‘메이즈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에서는 보다 넓어진 세계관인 ‘스코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물에 대한 시점도 토머스에 그치지 않고 그의 동료와 주변 사람들에 대해 설명하는 등 전체적으로 관전 포인트를 넓힌 셈이다.

전작에서 갇힌 세계로부터 빠져나온 토머스 일행은 폐허의 도시 스코치로 도착한다. 스코치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세계를 지칭하기도 하는 동시에 ‘말라버린’이라는 뜻과 ‘질주하다’라는 뜻을 동시에 지닌 단어로서 영화 전반 부 분위기를 대표하기도 한다. ‘메이즈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은 전작에서 밝혀지지 않았던 의문들을 조금씩 풀어냄과 동시에 새로운 의문점을 더하기도 한다.

또 갈등 구조 역시 갇힌 세계와 소수의 집단 정도에 그쳤던 전작에 비해 ‘위키드’라는 조직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며 더 커진 갈등을 그려낸다. 갇힌 세계에 있던 토머스는 점차 동료와 인류의 운명을 거머쥐는 위치에 서게 되고 전작에서 다뤄지지 않은 세세한 부분을 드러내며 최종화를 향해 달려가게 된다. 이처럼 작품은 전작과 다음 작품인 ‘메이즈러너: 데스큐어’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한다.

▲ 사진='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스틸컷
‘메이즈러너: 데스 큐어’는 전작들을 통해 쌓여있던 의문과 갈등들을 총체적으로 정리하면서 시리즈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번 작품은 전작에서 그랬듯이 보다 더 커진 스케일과 강렬해진 액션으로 돌아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플레어 바이러스’로 인해 변해버린 사람들을 ‘큐어(cure)’, 즉 치료하는 내용이 주가 되며 ‘위키드’를 둘러싼 미스테리가 해결되고, 토머스 일행의 마지막 싸움이 전개되는 등 전작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진 스케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인물들 역시 지금껏 등장했던 캐릭터가 총 출동한다. 그간 반전을 거듭하며 쌓아왔던 각자의 이야기를 이번 작품을 통해 전부 해소하게 되는 것. 작품은 커진 스케일에 맞게 한층 발전한 기술력과 다양한 로케이션으로 관객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을 예정.

이에 대해 ‘메이즈 러너’의 연출을 맡았던 웨스 볼은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를 통해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신인 감독으로 시작해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스스로를 능가했던 웨스 볼 감독의 마지막 피날레에 전 세계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가 전작들을 뛰어 넘는 ‘왕의 귀환’을 이뤄낼 수 있을까. 더욱 웅장해진 스케일, 업그레이드된 액션, 압도적인 몰입도와 인물들의 총출동까지. 시리즈의 마지막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는 절찬 상영 중이다. 러닝타임 143분.

허재성기자 wwsw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