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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TV] ‘아르곤’, 거짓 없는 8부작 이야기…그 진솔함에 대해

기사 등록 2017-09-0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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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은비 사진 기자
[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 거짓 없는 이야기, 그 진솔함을 다루며 ‘아르곤’이 짧지만 탄탄한 구성으로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오직 ‘팩트’만을 통해 진실을 찾고자 하는 언론인들의 열정적인 모습은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현 시점, 많은 이들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던진다.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극본 전영신, 주원규, 신하은 연출 이윤정)’은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탐사보도팀 아르곤의 삶을 그린 드라마다. 아르곤은 숱한 외부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진실을 알리기 위해 거침없는 항해를 시작한다.

‘아르곤’은 기자들의 이야기라고 해서 SBS 월화드라마 ‘조작’과 맥을 같이한다. 그러나 이윤정 감독은 “매회 사건이 등장하지만 그 사건의 해결 여부보다 사람들의 감정에 방점이 찍혀있다”라며 “자기 안의 한계를 발견하고 때론 넘어지지만 이를 넘어서는 기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라고 말하며 차별점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아르곤’은 8부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최근 몇몇 드라마의 경우 20회 혹은 40회까지 가는 긴 방송을 이어가며 지루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아르곤’은 8부작으로 핵심적인 내용만을 연출하며 확실한 ‘임팩트’를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출연 배우인 김주혁 또한 8부작이라는 점을 출연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하며 “한 달만 죽어라 하면 되겠다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 사진=tvN '아르곤' 포스터
김주혁은 ‘아르곤’으로 4년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알렸다. 더불어 여주인공 천우희와의 호흡은 이색 조합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김주혁은 극중 아르곤의 팀장 김백진을 맡아 열연한다. 김백진은 정직한 보도를 추구하는 ‘팩트’ 제일 주의자로 완벽한 기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김백진은 아내의 임종까지 생방송으로 인해 지키지 못하며 방송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되뇌인다. 특히 아내의 죽음 이후 더욱 일에 매달렸던 김백진이 탐사 보도 프로그램을 못마땅해 하는 방송사 간부들과 갈등을 빚으며 ‘아르곤’의 긴박함은 극에 달한다.

백진을 연기한 김주혁은 기자 겸 앵커 역을 소화하기 위해 직접 기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전해 듣고 모든 뉴스 프로그램을 챙겨보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했다. 또한 그는 백진이 사용하는 볼펜 소품을 손수 준비하는 등 작은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으며 ‘아르곤’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극중 이연화를 맡은 천우희의 출연도 화제다. 여기에 첫 드라마 주연이라는 점은 그에게도 특별한 듯 했다. 천우희는 “긴장도 되고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라며 “작품에 잘 녹아들어서 연기할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 기대만큼 저한테도 만족스러웠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채로 기자직에 합격했지만 팀장 김백진의 아래에서 숱한 난관에 부닥치는 이연화의 모습을 천우희가 어떻게 표현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팩트’만을 다뤄야 하는 언론, 하지만 이를 다루지 않는 현실을 ‘아르곤’은 강하게 꼬집는 스토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르곤’이 8부작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어떠한 반응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동규기자 eoru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