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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 변신' 소명,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글쎄'

기사 등록 2012-08-3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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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트로트 가수 소명이 제작자로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아직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걱정어린 시선들이 쏟아지고 있다.

소명 측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트로트 가수 소명의 첫 애제자가 탄생했다"며 "주인공은 바로 '사랑도둑'이라는 네오트로트곡을 발표한 강소리"라고 밝혔다.

강소리의 제작자와 후견인을 자청한 소명은 "3년전 우연한 기회에 지방방송을 갖다가 힙합그룹의 리드보컬로 뛰는 강소리를 발견하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당찬 캐릭터가 눈에 확 들어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애제자 삼을 결심을 했다"며 "소명이 트로트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실력있는 후진 양성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강소리가 소명의 '후광효과'를 노리기에는 아직 그의 인지도가 살짝 부족하지 않냐는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소명이 아직까진 태진아나 송대관처럼 전국민이 다 아는 전국구 가수로 보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가 최근 발표한 6집 앨범 '보디가드'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아직 큰 반향을 불러 모으진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체감상 인기 역시 기대보다 낮다는 평이다.

지상파를 비롯한 각 방송사들의 가요 프로그램에서 트로트 가수의 모습을 보기란 좀처럼 힘든 일이다. 중 장년층이 주요 팬 층을 형성하고 트로트 가수들은 TV 프로그램보다 각종 지방 행사를 중심으로 활동한다. 이에 가수들의 지명도 또한 활동 횟수에 지대한 영향을 주게 된다.

실력이 좋은 가수라도 그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금방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또한 최근 신인 트로트 가수들이 대거 등장함에 따라 또 다른 신인의 등장은 이들 사이에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음은 물론, 기존에 자신의 영역을 구축해나가고 있는 가수들의 텃새를 극복해야 하는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우려들을 불식시키고 강소리가 트로트 가수로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소명이 뛰어난 제작자로 거듭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일이다.

박건욱기자 kun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