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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 구구단, 걸그룹 러쉬에 달콤함으로 통할까 (종합)

기사 등록 2017-11-0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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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하준이 사진기자[이슈데일리 박세라기자] 깜찍하고 개성강한 걸그룹 구구단이 초콜릿처럼 달콤해져 돌아왔다. 달콤함으로 무장한 구구단에 멤버 소이의 부상으로 악재가 닥쳤다. 여덟 명으로 돌아온 구구단이 11월 아이돌 컴백 대란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이십사 라이브홀에서는 구구단의 첫 번째 싱글앨범 '초코코 팩토리(Act.3 Chococo Factory)'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구구단은 타이틀곡 '초코코(Chococo)'의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공개하며 첫 싱글앨범 발매 소감을 밝혔다.

이번 '초코코 팩토리'는 구구단의 데뷔 초 콘셉트 ’아홉 가지 매력을 가진 아홉 명의 소녀들이 모인 극단돌' 이미지를 이어갔다.

앞서 구구단의 앨범은 각종 콘텐츠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됐다. 데뷔앨범 '더 리틀 머메이드(Act.1 The Little Mermaid)'에서는 인어공주를, 두번째 미니앨범 '나르시스(Act.2 Narcissus)'에서는 16세기 이탈리아 명화 카라바조의 '나르시스'를 선택했다.

이번에 선택한 모티브는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다. 타이틀곡 '초코코'는 초콜릿 공장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에 판타지적인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곡이다. 멤버들은 초콜릿 공장의 콘셉트에 맞춰 윌리웡카와 움파룸파족으로 변해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 예정이다.

이날 멤버들은 다양한 콘셉트가 담긴 뮤직비디오 비하인드도 언급했다. 미미는 "신선하고 재밌었다. 페레로로쉐 단상 위에서 직접 초콜릿이 되는 장면이 즐거웠다"며 "바람을 맞는 장면은 20번이나 재촬영했다"며 열정적이었던 촬영장 분위기를 밝혔다.

▲ 사진 = 하준이 사진기자

또 구구단은 섬세하고 감성적인 면도 놓치지 않았다. 데뷔앨범 수록곡 '일기(Diary)'와 '메이비 투모로우(Maybe Tomorrow)'에서 보여줬던 감각적인 매력을 이번 앨범 수록곡 '럭키(LUCKY)'와 '스노우볼(SNOWBALL)'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하나는 두번째 트랙 '럭키'를 "사랑을 어필하는 소녀의 당찬 매력을 담은 노래다"라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또 미나는 마지막 트랙 '스노우볼'을 통해 "이번 겨울 여러분의 고막여친이 되어드리겠다"며 귀여운 고백도 함께했다.

구구단은 '워너원', '세븐틴', '슈퍼주니어' 등의 그룹과 같은 시기 11월에 컴백한다. 멤버들은 다양한 매력으로 무장한 그룹들 사이에서 컴백하는 심경에 대해서도 밝혔다.

하나는 "걱정은 됐다. 하지만 저희 구구단은 '극단돌'이라는 콘셉트로 겨울 시즌에 맞는 달콤함을 전달하겠다"며 타그룹과의 차별점을 자랑했다.

이렇게 콘셉트 경쟁력과 곡의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구구단의 이번 활동에는 아쉬움도 함께했다. 멤버 소이가 어깨 부상으로 활동에서 빠지며 구구단은 여덟 명의 멤버로 무대를 채우게 됐다.

하나는 소이의 부재에 아쉬움을 토로하며 "정말 마음 아프다. 하지만 소이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며 8인 활동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11월 아이돌 컴백 대란에 합류해 돌아온 구구단. 다양한 콘셉트로 어필하는 수많은 아이돌 그룹을 제치고 구구단이 올 하반기 음악시장을 강타할 수 있을까.

구구단의 새 싱글앨범 '초코코 팩토리'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박세라기자 sera3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