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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진의 가요톡톡]가요계 '컴백 대란'은 계속된다…4月도 치

기사 등록 2014-04-0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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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날씨는 겨울을 지나 완연한 봄을 알린 가운데 어느덧 4월도 시작됐다. 매달 '컴백 대란'을 외칠 만큼 가요계에는 신보를 내놓는 가수들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4월 역시 마찬가지. 소녀시대와 투애니원(2NE1)이 포문을 연 가요계 컴백 대란은 관록의 보컬리스트들이 그 뒤를 잇는다.

상반기 초입을 아이돌그룹이 채웠다면, 이후엔 오랜만에 새 음반을 발표하는 보컬리스트들이 나서는 것. 앞서 3월 이승환, 이선희, 이은미, 박효신 등이 출발선을 통과했으며 이소라가 오는 8일 5년 만에 새 음반을 내놓는다. 이른바 '듣는 음악의 도래'라 불리며 2014년 가요계는 여느 때보다 풍성한 봄을 맞았다.

이들을 향한 음악 팬들의 호응도 상당하다. 조금씩, 혹은 뚜렷하게 변화와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 관록의 보컬리스트들의 귀환은 '듣는 음악'에 목말랐던 대중들에게 단비 같은 존재로 떠올랐다.

이소라의 컴백과 더불어 박효신 역시 지난달 공개한 '야생화'를 시작으로 새 음반의 수록곡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비교적 방송 활동이 잦지 않은 이들이기 때문에 음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

무엇보다 보컬리스트들의 컴백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률과 휘성 등도 앞서 컴백 의사를 밝혔기 때문. 출중한 실력을 갖춘 뮤지션의 연이은 '복귀'에 대한민국 가요계를 향한 기대는 크다.

물론 '컴백 대란'에 보컬리스트들만 있는 건 아니다. 아이돌그룹도 가세한다. 지난달 31일 신곡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한 에이핑크를 필두로, 남성 아이돌그룹 엑소(EXO)도 오는 15일 신곡을 내놓는다. 지난해 각각 음악프로그램 1위와 가요시상식 대상을 거머쥔 바 있는 이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받은 걸그룹 크레용팝도 돌아왔다. 1일 자정 신곡 '어이'로 컴백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여성솔로가수 NS윤지도 1년 만에 신보를 내놓고 활동에 나선다. 그는 이미 파격적인 티저 이미지를 통해 음악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래퍼 산이도 합류, 이전의 노래에서는 볼 수 없었던 보다 자극적이고 파격적인 가사를 담았다고 예고해 '대란'에 더욱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4월 역시 가요계는 치열하다. 저마다의 개성을 지닌 가수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음악을 들고 대중 앞에 선다. 음악 팬들에게 '골라 듣는 재미'를 선사한 가운데, 누가 대중들의 마음을 흔들며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