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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두산]장원삼 vs 유희관, 두 선발의 엇갈린 피칭

기사 등록 2015-10-3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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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두산의 유희관과 삼성의 장원삼이 엇갈린 피칭으로 팀의 희비가 갈렸다.

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2015 타이어뱅크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삼성은 장원삼, 두산은 유희관을 선발로 내세웠다. 두 명의 좌완 선발투수는 극과 극의 피칭을 보였다.

삼성의 장원삼은 2와 3분의 2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7실점(7자책)한 뒤 정인욱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반면 두산의 유희관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1자책)하며 선발투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장원삼은 두산의 테이블세터인 허경민과 정수빈을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민병헌에게 중견수 왼쪽 1루타를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김현수에게 중전안타, 양의지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3회에도 1사 상황에서 민병헌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김현수의 투수 땅볼 때 민병헌이 2루까지 진루했고, 양의지의 볼넷 때 폭투 상황에서 민병헌이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박건우가 좌중간 안타로 민병헌과 양의지를 모두 불러들이면서 2점을 추가했다.

두산의 공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오재원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상황을 만든 뒤 고영민이 좌중간 1루타로 양의지와 박건우를 불러들이며 2점을 더 추가했다. 이어 김재호가 좌익수 왼쪽 1루타로 오재원을 불러들이며 7대 0을 만들었다.

유희관은 4회 배영섭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뒤 나바로의 2루 땅볼 때 배영섭이 2루까지 진루하며 1사 2루 상황이 됐다. 이후 최형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박석민에게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유희관은 이승엽을 2루 땅볼로 잡아냈다.

두산은 5회에 2점을 더 추가해 9대 1을 만들었으며 6회말까지 9대 1로 삼성에 앞서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공식 홈페이지, 신주영 작가]

여창용 기자 hblood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