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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미, 힐미' 황정음, 다잉메시지를 'HEAL ME'로…지성 또 구했다!

기사 등록 2015-01-28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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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이린기자]‘킬미, 힐미’ 배우 황정음이 지성의 또 다른 인격의 죽음을 막았다.

1월 28일 방송한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에서는 차도현(지성 분)의 다른 인격 자살지원자 안요섭의 죽음을 막으려 노력하는 오리진(황정음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자살지원자 17세 요섭은 마지막으로 리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요섭은 “어차피 누나도 도망치는거지 않냐”며 “결국 도현이 형도 누나한테 버림받은 것”이라고 말했고 이 말을 들은 리진은 “누구냐”고 물었다.

이에 요섭은 “안요섭. 나이는 17세. 닥터 스코필드가 붙인 별칭은 자살지원자. 그 별명이 꽤 마음에 든다”며 “지금 다잉 메시지를 남긴다. 괴물 취급도, 돌연변이 취급도 지겹다. 차라리 내가 모두를 데리고 죽어버릴까 한다”고 리진에게 말했다.

미국으로 떠나려고 했던 리진은 “정신과 의사는 구원자가 아니다. 모든 사람을 구할 수도 없고 구원자에 대한 환상을 가져서도 안된다”며 “마음을 무겁게 하는게 연민이나 죄책감이라면 내려놓고 산뜻하게 다녀와라. 그리고 더 성장해서 돌아와라”고 조언했다.

결국 요섭을 찾아낸 리진은 눈물로 호소하며 요섭의 자살 시도를 막았고 다잉메시지를 “HEAL ME”라고 고쳐놓고 눈사람을 만들어 놨다. 그리고 멀리서 이를 지켜보는 차도현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한편 ‘킬미, 힐미’는 다중인격장애를 소재로, 일곱 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와 그의 비밀주치의가 된 레지던트 1년 차 여의사의 버라이어티한 로맨스를 그린 힐링 로맨틱코미디 드라마.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한다.

이린기자 leelin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