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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현정, '개가수' 아닌 '인디밴드' 선택한 이유는?

기사 등록 2013-07-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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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혼성밴드 밤손님의 보컬이 개그우먼 김현정으로 밝혀진 가운데 그가 가수 도전으로 '인디밴드'를 선택하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개가수'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만큼 개그맨들의 음반 발표는 흔한 일이 됐다. 하지만 김현정은 드물게 인디밴드의 보컬로 데뷔 음반을 발표했다.

소속사 코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현정은 평소 홍대클럽과 록페스티벌을 찾아다닐 만큼 밴드음악을 좋아했고, 우연히 크라잉넛 한경록의 소개를 통해 류해원(드럼), 이재영(통기타), 전정철(일렉기타) 등 지금의 밤손님 멤버들과 인연을 맺게 됐다.

인디밴드 밤손님으로 김현정과 의기투합한 멤버들은 모두 10년 이상 밴드활동을 해온 실력파 뮤지션들이다. 세 사람은 개그우먼인 김현정과 음반을 낼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지만, 함께 어울리며 노래하다보니 어느 순간부 자연스럽게 음반작업을 히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인디밴드 밤손님이 특별한 이유는 개그우먼에서 가수로 도전하는 김현정 외에도 멤버들 모두 그동안 해온 익숙함을 버리고, 각자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류해원-이재영-전정철은 모두 기존에 강한 남성적인 느낌이 나는 록음악을 해왔으나, 밤손님의 음악은 확연히 다른 색깔인 것. 잔잔하면서도 몽환적인 감성으로 변신을 꾀했다. 뿐만 아니라 일렉 기타를 주로 다뤘던 전정철은 팀 내 베이스를 담당하고 있고, 보컬 이재영은 기타에만 집중하고 있다.

김현정은 소속사를 통해 "'대박'이라는 결과를 목표로 시작한 것이 아니라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 제대로 한 번 해보고 싶었다"면서 "평소 워낙 밴드음악을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멤버들과 뭉치게 됐다. 앞으로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밤손님은 매주 주말 홍대클럽에서 공연을 하고 있으며, 햐후 더욱 다양한 방송활동을 통해 대중들 앞에 설 계획이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