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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진의 가요톡톡]가요계, 세월호 침몰로 컴백 연기-공연 취소 '애도의 물결'

기사 등록 2014-04-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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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여객선 세월호 침몰로 대한민국이 울고 있다.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연예계, 특히 가요계는 예정된 컴백과 공연 등을 취소 혹은 연기하며 애도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당초 21일 컴백 예정이었던 남성 아이돌그룹 엑소(EXO)는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 예정된 인터뷰와 컴백을 미뤘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애도의 의미로 당초 21일 공개하기로 했던 미니음반 발매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희생자 분들에 대한 애도와 실종자 분들이 무사히 돌아오시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오니, 음반을 기다리고 계신 팬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엑소는 추후 음반 발매일과 컴백 등에 대해서 재논의를 거칠 예정이다.

여성 솔로가수 지나 역시 마찬가지.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나는 당초 오는 21일 신곡 '예쁜 속옷'의 음원을 발표, 본격적인 컴백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직후 컴백 프로모션 일정을 일제히 취소했다. 황망한 마음으로 추가 구조 소식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지나의 컴백과 관련해 추후 재논의를 거쳐 전면적으로 일정을 조정할 계획이다.

양희은, 박정현 등도 컴백을 잠정 연기했다. 소속사는 "18일 발표하기로 한 디지털 싱글 '뜻밖의 만남' 프로젝트 첫 번째 출시를 잠시 뒤로 미루겠다. 진도 앞바다 침몰 여객선 세월호에서 변을 당한 모든 분들께 삼가 머리 숙여 애도의 뜻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박정현 소속사 역시 "당초 18일 공개 예정이었던 디지털 싱글 형식의 '싱크로퓨전'의 발매를 미루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연 취소도 이어지고 있다. 매주 토요일 열리는 한류 문화 공연 '와팝(WAPOP)'을 시작으로, 이승철과 이문세 등도 공연을 연기했다. 남성듀오 투빅도 오는 26일과 27일 예정된 단독콘서트 '빅쇼 언플러그드'를 취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