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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왕가네 식구들', 캐릭터의 향연+몸 개그..가족 문제 '신선'

기사 등록 2013-08-3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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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속보팀]'왕가네 식구들'이 다양한 캐릭터의 향연으로 웃음과 가족간의 갈등을 흥미롭게 펼쳐냈다.

8월 31일 오후 첫 방송한 KBS2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에서는 다양한 문제들을 가진 왕봉(장용 분)과 앙금(김해숙 분)의 가족 이야기가 그려졌다.

계심(나문희 분)은 대문을 박차고 집에 들어와 며느리 앙금에게 시아버지 제사를 언급했다. 그는 앙금에게 장을 잘 보라며 굴비 5만 원짜리와 빈대떡에 만두를 요구했다.

이에 앙금은 퉁명스럽게 말하며 계심과 부딪쳤다. 계심은 "오늘 조심해라. 재수가 안 좋을 거다"라며 거칠게 쏘아붙였다.

PC방에서 둘째 사위 허세달(오만석 분)은 왕봉의 동생 왕돈(최대철 분)과 소란스럽게 주위 아이들의 눈총을 받으며 게임에 열중했다. 하지만 허세달은 돈이 떨어져 게임도 못하게 돼 “미쳐버리겠네”라며 좌절했다.

또 앙금은 맏딸 수박(오현경 분)과 장을 보면서 유독 즐거운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수박의 좋은 외제차를 타고 계모임에 등장한 앙금은 주위의 부러운 시선을 만끽하며 식사 값을 계산하고 나가는 큰딸 수박과 사위를 자랑했다.

이어 등장한 앙금의 사돈 박살라(이보희 분)는 유난히 첫째 사위, 셋째 딸의 선자리를 내세워 자랑하는 앙금을 보고 퉁명스럽게 대했다. 그는 결국 앙금의 셋째 딸 광박(이윤지 분)이 학교 선생에서 잘렸다는 말을 전해 앙금을 당황케 만들었다.

결국 앙금은 선생을 그만두고 작가의 꿈을 꾸는 광박을 꾸중했다. 뿐만 아니라 이를 알고도 모른 척한 남편 왕봉에게도 따지고 들자 계심은 이를 말렸다. 이에 앙금은 시아버지 제사를 드리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최상남(한주완 분)은 폭주족들이 한 소년을 구타하자 무리에 뛰어들어 격투를 펼치며 이들을 모두 쫓아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있던 왕대박(최원홍 분)은 상남에게 멱살을 잡히며 첫 만남을 가졌다. 이어 광박과의 전화통화로 이들의 만남을 예고하기도 했다.

첫째 사위 고민중(조성하 분)은 채권자들로부터 한바탕 소동에 난장판이 된 공장으로 찾아왔지만 한발 늦었다. 그는 카드가 정지돼 화를 내는 아내 수박에게 회사 사정이 안 좋다고 알리며 "철 좀 들라"고 같이 화를 내고 말았다.

이날 왕가네 식구들은 각자 마주친 문제들에 골치 아파하면서도 가족들과 뒤엉키면서 소통해나가는 모습을 펼쳐보였다. 특히 각 캐릭터들의 재미있는 이름에 맞게 드러나는 코믹한 상황과 배우들의 몸 개그, 그리고 탁월한 연기력으로 신선한 가족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과연 ‘왕가네 식구들’이 새로운 명품 가족드라마의 탄생을 알리며 시청률 사냥에도 성공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속보팀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