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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진희의 FOCUS영화] 2015 추석 대격돌...‘탐정’ ‘사도’ ‘서부전선’

기사 등록 2015-08-1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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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 2015 추석 영화들이 개봉을 확정 지으며 경쟁 태세에 돌입했다. 특히 한국영화 기대작 ‘탐정’ ‘사도’ ‘서부전선’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세 작품의 전면전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탐정 : 더 비기닝’은 한국의 ‘셜록’을 꿈꾸는 추리광 ‘강대만’(권상우)과 광역수사대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의 비공개 합동 추리작전을 담은 영화다. 권상우는 형사 뺨치는 추리력을 당최 쓸 데가 없는 만화방 주인으로 분해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성동일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명품 연기력에 생애 첫 은발 변신으로 색다른 카리스마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권상우와 성동일의 남다른 콤비는 보는 이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 역대급 코믹추리콤비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이 선사하는 탄탄한 추리 스토리와 허를 찌르는 코미디로 추석 대전의 강자로 자리 잡을 것을 예상케 한다.

영화 ‘사도’는 이준익 감독이 '왕의 남자' 이후 10년 만에 정통 사극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만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영화로, 송강호와 유아인의 만남으로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조와 사도 그리고 정조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친 인과관계를 그려내고 싶었다는 이준익 감독은 “56년의 이야기를 현재와 과거의 사건을 교차시키는 구성으로 두 시간 안에 담아낸다면 3대에 걸친 이야기를 풀어내기에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며 구성에 대해 설명했다. 남다른 총명함으로 영조를 기쁘게 한 ‘사도’의 어린 시절부터 ‘대리청정’과 ‘양위파동’ 등의 사건을 둘러싼 가족들의 엇갈린 이해관계를 그려내 극적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 ‘서부전선’은 서부전선에서 정해진 장소에 정해진 시간까지 비밀군을 전달해야하는 남한군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의 영화다. 남한군 ‘남복’은 대한민국 대표 배우 설경구가, 북한군 탱크병 ‘영광’은 충무로 대세남 여진구가 맡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특히 농사를 짓다 끌려온 남한군으로 구르고 뛰는 고생을 마다하지 않은 설경구와 북한 사투리를 구사하며 군기 바짝 든 소년병을 연기한 여진구의 새로운 변신이 관전 포인트로 작용할 예정이다.

이처럼 개봉 전부터 각양 각색의 장르로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는 ‘탐정 : 더 비기닝’ ‘사도’ ‘서부전선’은 모두 9월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올 추석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변진희기자 cvcv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