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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모탐구]‘열일’ 배우 황정민이 스크린에 띄운 초상들

기사 등록 2016-09-2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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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연기자] 누군가 걷는 길엔 그의 족적이 남는다. 그건 시간이 지나도 그가 걸었던 길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순간을 선사한다. 그런 면에서 배우와 감독들은 언제나 모두에게 그들을 돌이켜볼 수 있는 영원의 순간을 선물한다. [필모탐구]는 이들의 필모그라피를 통해 배우와 감독의 모습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편집자주>

주연을 맡은 작품만 서른 편 남짓. 배우 황정민은 그 많은 작품 속 친근한 말투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험악한 인상으로 위압감을 안기기도, 또 순박한 눈망울로 마음 속 깊은 울림을 전하기도 하며 한국관객들에게 어엿한 국민배우로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01년 첫 주연을 맡았던 ‘와이키키 브라더스(감독 임순례)’부터 오는 28일 개봉 예정인 ‘아수라(감독 김성수)’까지 ‘소처럼 열일’하고 있는 황정민. 때문에 그가 출연했던 작품들을 시간의 순서에 맞게 따라가 본다면 같은 기간 한국영화의 흐름 또한 어렴풋하게나마 되짚어볼 수 있을 정도다.

황정민이 임했던 모든 작품을 꼼꼼하게 되새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에, 이번 [필모탐구]에서는 독특했던 캐릭터나 유독 빛났던 연기 등 나름의 특색을 드러냈던 대표작 위주로 그의 연기 인생을 살펴보고자 한다.

#와이키키 브라더스(감독 임순례, 2001)-로드 무비(감독 김인식, 2002)-바람난 가족(감독 임상수, 2003)-마지막 늑대(감독 구자홍, 2004)

#여자, 정혜(감독 이윤기, 2005)-달콤한 인생(특별출연, 감독 김지운, 2005)-천군(감독 민준기, 2005)-너는 내 운명(감독 박진표, 2005)-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감독 민규동, 2005)-사생결단(감독 최호, 2006)-검은 집(감독 신태라, 2007)-행복(감독 허진호, 2007)-슈퍼맨이었던 사나이(감독 정윤철, 2008)

#그림자 살인(감독 박대민, 2009)-오감도(감독 민규동 변혁 오기환, 2009)-구르믈 버서난 달처럼(감독 이준익, 2010)-부당거래(감독 류승완, 2010)-모비딕(감독 박인제, 2011)-댄싱퀸(감독 이석훈, 2012)-신세계(감독 박훈정, 2013)-전설의 주먹(감독 강우석, 2013)-끝과 시작(감독 민규동, 2013)

#남자가 사랑할 때(감독 한동욱, 2014)-국제시장(감독 윤제균, 2014)-베테랑(감독 류승완, 2015)-히말라야(감독 이석훈, 2015)-검사외전(감독 이일형, 2016)-곡성(감독 나홍진, 2016)-아수라(감독 김성수,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