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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새해 첫 코미디 '비밥바룰라' 벌써부터 힐링의 기운이 느껴진다

기사 등록 2018-01-0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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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은비 기자

[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1월 새해 첫 코미디가 '비밥바룰라'가 온다. 신구-박인환-윤덕용-임현식이 뭉친 시니어 어벤져스라 더 특별하다. 좌충우돌 시니어 어벤져스는 버킷리스트에 성공할 수 있을까.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비밥바룰라' 제작발표회가 진행, 박인환, 박인환, 윤덕용, 임현식, 김인권이 참석했다.

'비밥바룰라'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네 아버지들이 가슴 속에 담아둔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는 리얼 욜로 라이프를 그린 작품.

박인환은 '비밥바룰라'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를 떠올리며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노인들, 우리세대 이야기다. 난해하지 않고 이야기가 쉬웠다. 가족과 이웃의 이야기가 담담하게 잘 그려져 재미있고 따뜻한 영화라고 느껴 출연했다"고 전했다.

임현식은 "사실 노인 역을 싫어하는데 구성이 워낙에 좋았다. 이 정도 내용이라면 행복하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면서 "노인영화가 거의 없지 않나. 이 영화를 시작으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나중에 후속작이 나온다면 형들은 판사, 검사, 경찰청장 하시고 나는 범인으로 등장해 제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탈옥해 세 분에게 복수하는 영화를 찍고싶다. 아침에 문득 생각났다"고 말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인권은 "전작에서는 윤덕용 선생님의 아들이었고 '돌아와요 아저씨'에서는 박인환 선생님의 아들이었다. 아들 역은 제가 하는게 맞다"면서 "선생님들의 천진난만한 연기를 직접 보기 위해 출연했다.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직접 확인해 본 현장은 스펙타클했다"고 밝혀 기대감을 자아냈다.

임현식은 현장에서 막내 역할을 맡았던 김인권에게 "참 애를 많이 썼다. 이 자리를 빌어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하는 훈훈한 장면을 보여줬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는 시니어 어벤져스들의 버킷리스트도 공개됐다. 박인환은 가족여행, 신구는 연극무대 서기, 임현식은 사과 열상자 이상 수확하기, 윤덕용은 악역 도전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미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시간과 건강이 허락된다면 연극 무대에서 자신의 에너지를 쏟아내고 싶다고 전하는 신구의 발언에 이목이 모였다.

막내 김인권은 "집에서 시나리오나 희곡, 대사 한마디라도 써보고 싶다. 그리고 금주다. 마지막은 '비밥바룰라' 속편이 선생님들 그대로 모시고 기획됐으면 좋겠다"고 버킷리스트를 말했다.

배우들의 연기경력이 도합 200년이 넘는 현장은 어땠을까. 모두들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 배려하며 즐겁게 촬영했다고 입을 모았다. 임현식은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로 지목되기도 했다. 박인환은 "모두가 촬영에 늦은 적이 없다. 그리고 촬영이 몇시에 시작하든 아침밥을 먹는 현장이었다"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시니어 어벤져스들은 '비밥바룰라'가 관객에게 어떻게 다가갔으면 좋겠는지 각자 관전포인트를 밝혔다.

박인환은 "노인들이 주축이 되지만 노인들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가족, 이웃들의 에피소드도 나온다. 젊은 사람들이 봐도 부모와의 관계,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 온 가족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신구는 "인정이 메마른 까칠한 세상이 되가는것 같다. 마음이 회복되는 살아가는데 (비밥바룰라가_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현식은 "저도 이미 70세가 넘었다. 주변을 보면 노인들이 침체돼 있는 경향이 있는데 활기찬 노년을 살아가셨으면 좋겠다. 그래서 '비밥바룰라'같은 영화가 5탄까지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윤덕용은 "노인들이 마음을 다잡아 소망을 가지고 힘 있게 비밥바룰라를 보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인권은 "선생님들 모습을 통해 감동과 공감을 느끼시겠지만, 아들 역을 통해 부모를 둔 모든 사람이 공감하고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이 생각하는 관전포인트를 밝혔다.

최근 '꽃보다 할배', '디어 마이 프렌즈', '윤식당'까지 노인들이 주축이 된 드라마, 예능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기세를 이어 '비밥바룰라'도 관객들의 마음 속에 저장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새해 첫 코미디 영화 '비밥바룰라' 친근하게 믿고보는 배우들의 조합이 벌써부터 웃음짓게 한다. 오는 24일 개봉.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