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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vs LG,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유종의 미는 누구?'

기사 등록 2016-07-1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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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 성적은 하위권이지만 이슈면에서는 최상위권인 한화와 LG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는 12일을 시작으로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주중 3연전을 시작한다. 올시즌 양 팀의 상대 전적은 5승 2패로 LG가 앞서 있지만 최근 분위기를 보면 한화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12일 3연전 첫 경기의 선발투수로 한화와 LG는 각각 송신영와 유경국을 낙점했다. 송신영은 올시즌 두번 선발 등판해 각각 1과 3분의 1이닝 동안 1실점(6월 2일 두산 베어스 전), 4와 3분의 1이닝 1실점(6월 11일 LG 트윈스 전)을 기록했다.

LG가 선발로 내세운 유경국은 010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17순위로 LG에 지명을 받았고, 통산 한 경기를 펼친 것이 전부인 투수다. 그는 지난 2010년 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산전수전 모두 겪은 송신영과는 달리 경력이 일천하다.

12일 경기는 불펜 싸움이 될 전망이다. 송신영과 유경국이 호투를 해준다면 바랄게 없지만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이다. 한화는 선발투수가 흔들리면 곧바로 불펜을 투입할 확률이 높다. LG 또한 유종의 미를 위해 승부수를 던질 것이다.

불펜 싸움에서는 한화가 더 유리하다. 최근 성적만 보면 그렇다. 한화는 7월 팀 구원 평균자책점이 2.25로 리그 1위다. 반면 LG는 6.23으로 중위권이다. 문제는 무더위와 체력이다. 한화 불펜은 연일 강행군으로 지쳐 있는 상황이다.

LG는 지난 1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서 가까스로 7월 첫 승을 기록했다. 7월 LG는 1승 6패로 분위기가 많이 떨어진 상태다. 한화에는 반 경기 차로 추격당하는 입장에 놓여있다. 이유는 선발진다. 7월 LG의 팀 선발 평균자책점은 7.90이다.

반면 한화는 7월에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선발진(ERA 4.66,2위)과 불펜진(2.25,1위)이 안정적이며, 팀 타율 역시 3할2푼7리(리그 3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다. 또한 성적도 리그 8위에 위치해있다.

한화는 시즌 초 곤두박질을 쳤던 성적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LG와의 복수혈전을 기대하고 있다. LG는 한화를 상대로 후반기 도약을 꿈꾸고 있다. 과연 승부의 신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사진=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여창용 기자 hblood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