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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덴마크]'문창진 골' 한국, 덴마크와 아쉬운 '1-1 무승부'

기사 등록 2016-06-07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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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장희언기자]한국이 '4개국 올림픽 대표팀 축구대회'에서 1승 2무를 기록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U-23)은 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4개국 올림픽 대표팀 축구대회' 3차전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이로써 이번 대회는 덴마크가 2승 1무로 1위로 대회를 마쳤으며, 한국은 1승 2무로 아쉽게 2위를 기록했다.

이날 신태용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해 김현을 원톱으로 내세웠다. 이어 2선에는 류승우, 문창진, 김승준이 포진됐으며, 중원에는 이찬동과 박용우가 호흡을 맟췄다. 마지막으로 포백에는 심상민, 정승현, 최규백, 박동진이 나섰으며, 골문은 구성윤이 지켰다.

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4분 정승현은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초반부터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5분에는 한국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문창진의 크로스를 김승준이 헤딩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나가면서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에 맞서 덴마크도 긴 패스를 이용해 측면에서 빠르게 밀고 들어가며 대응했다. 전반 22분 스코우가 아크 부근에서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간담을 서늘케 했다.

한국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 찬스를 많이 만들어냈다. 후반 31분 문창진이 올린 크로스를 김승준이 다시한번 헤딩으로 연결하지만 골기퍼의 선방으로 골문을 벗어났다.

덴마크는 벼락같은 슈팅으로 위협하며 점점 자리를 잡아갔다. 전반 35분 페데르센이 아크 부근에서 강한 슈팅을 날리지만 골기퍼 구성윤이 쳐냈다. 이어 마센이 팅겨나온 볼을 다시한번 강하게 슈팅하지만 골대를 빗겨나갔다.

한국은 계속해서 중원에서 덴마크의 볼줄기를 차단하며 공격을 이어갔다. 계속되는 공세로 한국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39분 김승준의 스루 패스를 이어받은 문창진이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한국은 1골 앞서 나가며 전반전을 1-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은 황희찬과 최경록을 교체투입 시키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3분 문창진이 패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 슈팅을 날리지만 수비수에게 막혔다. 이어 패널티지역 우측에서 다시한번 강한 슈팅으로 연결하지만 골기퍼에 가로 막혔다.

후반 9분 한국의 역습 상황에서 최경록이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덴마크를 위협했다. 이어 반격에 나선 덴마크도 후반 14분 비겐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대응했다.

치열한 공방에 양 팀은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20분 덴마크는 오코레와 뵈르시팅, 비겐이 들어오고 후반 36분 한국은 박인혁과 김민태가 교체 투입됐다.

한국은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밀고 올라가기 보다는 템포를 늦추면서 정확도를 높였다. 후반 45분 역습 상황에서 문창진이 빠르게 밀고 올라가며 쇄도하던 황희찬에게 볼을 연결시켰다. 황희찬은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며 슈팅을 날리지만 골기퍼에 가로 막혔다.

경기가 끝을 향할수록 한골 뒤쳐진 덴마크는 더욱 공격적으로 나오며 강하게 압박했다. 계속되는 공세로 인해 덴마크는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후반 46분 빙고르가 앞으로 내준 패스를 마셀이 이어받아 상대 수비수의 압박에도 끝까지 몸을 날려 슈팅하며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이로써 덴마크는 막판 극장골로 양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장희언기자 djs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