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이슈탐구]日 정복 성공한 보이프렌드, 韓 공략 나선다!

기사 등록 2014-06-09 15:05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스타쉽의 '엄지'로 거듭나겠습니다."

1년 5개월의 공백을 깨고 국내 컴백에 나선 남성 아이돌그룹 보이프렌드의 당찬 포부다. 그동안 아시아와 시카고, 댈러스 등 미국에서 활약을 펼친 이들이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을 겨냥하고 나선 것. 케이윌, 씨스타, 정기고 등을 차례로 성공시킨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성공 주자로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보이프렌드는 9일 정오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음반 '옵세션(OBSESSION)'을 공개하고 활동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앞서 오전에는 컴백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당찬 포부와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보이프렌드는 "기존의 귀여운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거친 반항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며 "성숙하고,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국내 공백기 동안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동료들이 1위를 하는 모습을 보고 더 열심히, 완벽한 음반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이어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노력한 만큼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는 것이 목표"라며 "회사 식구들 중 엄지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보이프렌드의 말처럼 이번 무대에서는 앞선 활동에서 보여준 마냥 천진한 소년의 귀여운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타이틀곡 '너란 여자'와 더블 타이틀곡 '알람(Alarm)' 등을 열창한 보이프렌드는 한층 성숙한 매력을 뿜어냈다.

'너란 여자'는 스윗튠이 프로듀서로 나섰으며, 강렬한 힙합 비트와 웅장한 브라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힙합 장르의 곡이다. 자신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 사랑하는 여인에게 매번 상처받는 남자의 심정을 거친 화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실제 보이프렌드는 이날 '너란 여자'의 무대를 선사하며, 남성미를 앞세운 거친 포인트 안무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특히 이 곡은 1년여 시간 동안 멤버 각각의 개성을 최대한 표현하기 위해 수 십 차례의 녹음, 믹스 등의 사운드 작업과 안무 수정을 통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무대 위 퍼포먼스와 성숙해진 외모, 스타일로 시선을 사로잡은 뒤 완성도 높은 곡과 업그레이드된 가창력을 통해 '듣는 음악'을 찾는 대중들의 심리까지 모두 만족시키겠다는 각오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누비며 케이팝(K-POP)의 에너지를 전파하고 있는 보이프렌드가 국내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 스타쉽의 '엄지'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