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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엄마' 하희라 "남편 최수종 적극 추천으로 드라마 출연"

기사 등록 2012-03-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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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남편 최수종의 적극 추천으로 드라마를 선택하게 됐다.”

SBS 주말 특별기획 ‘바보엄마’(극본 박계옥, 연출 이동훈)의 하희라가 새 드라마 출연계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폼나게 살거야’ 후속으로 오는 3월 17일 첫방송 되는 ‘바보엄마’는 세여자의 사랑과 용서, 화해를 그린 휴머니즘 드라마로, 하희라는 극중 지적장애가 있는 선영의 역할을 맡았다.

하희라는 “지금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있어서 솔직히 작품은 학업 후에 하려고 했다”며 “그런데 최수종이 시놉시스를 보더니 ‘작품이 좋으니 꼭 해보라’고 권유하더라. 그래서 나도 작품속 선영이라는 인물에 빠지게 됐고,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합류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녀는 지적장애가 있는 선영에 대해 “많은 작품에서 지적장애 캐릭터를 봐왔지만, 이번 선영은 외형적으로는 판단할 수 없는 인물”이라며 “오히려 나이에 비해 어리고 순수한 모습이 더 돋보이고, 이야기를 나눠보면 ‘조금 이상한데?’라는 느낌이 들도록 연기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경상도사투리로 연기하게 된 하희라는 “대본을 받자마자 옛날 경상도에 살았던 남편, 그리고 경상도사투리를 쓰는 연극 배우분에게서 특훈을 받고 있고, 녹음을 해서 하루종일 듣고 있다”며 “그리고 사투리 때문에 선영의 캐릭터를 더 살릴 수 있어서 즐겁고 재미있게 임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이어 같이 호흡을 하게 된 영주역 김현주와 최만역 신현준에 대해서 그는 “극중 선영과 많이 마주쳐야 해서 누군지 물어봤더니 김현주라는 걸 알고는 나도 모르게 기뻤다”며 “그리고 이번에 처음만난 현준과도 이제까지 선보인 것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로맨스가 그려질 것 같아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하희라는 “선영을 연기하면서 넘어지고, 부딪히는, 그리고 뭔가를 뒤집어쓰는 장면도 많아서 온몸을 다 바치고 있다”며 “그래도 ‘선영이라면 이렇게 했을거야’라고 생각하면서 창의적인 연기를 하니까 무척 재미있다. 앞으로 ‘바보엄마’와 선영이를 많이 사랑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어보였다.

‘바보엄마’는 드라마 ‘당돌한 여자’의 이동훈PD와 드라마 ‘카인과 아벨’, 그리고 영화 ‘투캅스 3’, ‘댄서의 순정’ 등을 집필한 박계옥 작가가 힘을 합쳤다.

특히 이작품은 하희라뿐만 아니라 김현주, 신현준, 김태우, 김정훈, 유인영, 공현주, 김청, 김하균, 서동원, 아역 안서현 등이 출연한다. 첫 방송은 3월 17일.

최준용기자 enst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