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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 임태훈에 일침 “故 송지선 빈소 찾아가라”

기사 등록 2011-09-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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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방송인 강병규가 두산 베어스 투수 임태훈에게 일침을 가했다.

강병규는 지난 20일 트위터를 통해 “태훈이가 그녀의 고향 제주도 영정이 있는 곳을 찾아 사과든 눈물이든 원망이든 넋두리든 화를 내든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쉬는 날도 좋고 정 안 되면 시즌 끝나고도 좋다. 그걸 태훈이가 만약 하기 싫다면 그 이유는 반드시 꼭 밝혀야 한다. 만일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나도 태훈이 잘못이었구나라는 나만의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다”면서 “그런 상황이 되면 어떤 변명도 필요 없다. 태훈이를 볼 때마다 불편할 것이고 많이 미울 것이다. 만일 태훈이가 웃음을 보이기까지 한다면 그 누구보다 야비해 보일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강병규는 “사람 인연이란 그런 것이다 그걸 부정해도 이제는 소용없다. 우리들은 잘 모르는 사이라도 세상을 떠난 망자에겐 명복을 빌어 주라고 배웠기 때문이다. 태훈이가 이 글을 볼 수 있기를”이라고 마무리 했다.

그의 글에 등장하는 ‘그녀’는 지난 5월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송지선 아나운서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임태훈은 고인과의 교제사실이 알려지며 고인의 죽음에 대한 연관성을 두고 대중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후 임태훈은 성적 부진과 정신적 충격으로 2군으로 내려갔으나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뒤 지난 17일 잠실 롯데전을 통해 복귀했다.

임태훈은 1군에 올라오기 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고 송지선 아나운서의 언급은 없었다. 강병규는 당시에도 “태훈아 넌 공인이 아니다. 그냥 유명한 야구선수일 뿐”이라며 “공인은 국민이 낸 세금을 월급으로 받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너는 하고 싶은 말 편하게 다 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메시지를 남겨 이목을 끌었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