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이슈기획]이유있는 '장미빛 연인들' 시청률 고공행진

기사 등록 2015-03-09 15:04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장미빛 연인들'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긴장감을 자아내는 연출까지 3박자가 고루 이뤄지며 주말극장을 점령 중이다.

3월 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한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은 전국 기준 24.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인 21.9%보다 3.0%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장미빛 연인들'은 20%를 훌쩍 넘긴 시청률로 인기를 고스란히 입증하고 있다. 지난 9일 방송에서는 만종(정보석 분)의 거짓말로 차돌(이장우 분)은 장미(한선화 분)을 버린 남자의 누명을 쓰고 마녀사냥의 피해자가 됐다. 사업도 위기를 맞이했다.

차돌에게 가장 큰 위기로 다가온 것은 무엇보다도 딸 초롱(이고은 분)이었다. 초롱은 장미가 자신의 생모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고, 눈물을 펑펑 흘렸다.

매주 '장미빛 연인들'은 인물간의 갈등, 가족사 등을 잘 버무려 긴장감과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이같은 전개가 시청률과 함께 펼쳐질 수 있었던 까닭은 배우들의 호연이 있기 때문이다.

시크릿의 한선화는 이번 '장미빛 연인들'을 통해 초반 철 없는 여대생부터, 친자식을 두고 뒤에서 몰래 눈물을 훔치는 감정 연기, 가족의 반대 속에서 힘든 사랑을 하는 등 타이틀롤을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연기자로서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 이미숙, 정보석, 박상원, 장미희, 반효정, 임예진, 김영옥 등 '두 말 하면 입 아픈' 중견 연기자들의 열연이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장미와 차돌의 이야기 외에도 장미희의 숨겨진 아들, 이미숙과 박상원의 중년의 새로운 감정 등은 극의 재미를 풍성하게 만드는 장치로 작용한다.

'장미빛 연인들'은 어린 나이에 실패를 경험했지만 주저하지 않고 일어나 인생에 대한 해답과 행복을 찾아가는 한 청춘의 고진감래 스토리를 담았다. 기획의도와 같이 청춘들의 성장 이야기와 가족들이 갈등을 딛고 일어나는 희망을 전하고 있는 '장미빛 연인들', 주말극 시청률 1위를 이어가던 '전설의 마녀'가 종영한 가운데 새로운 주말극 1위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