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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평론가 박정은의 명화로 스타읽기] 연예인이 예술을 동경하는 이유!

기사 등록 2011-06-2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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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객원미술 전문기자] 감우성 소지섭 구혜선 배두나 나얼 권상우…이들 연예인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그림 ,디자인,사진 등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감우성님.jpg

감우성씨는 선화예고와 서울대 동양학과를 졸업한 뛰어난 예술학도입니다
당연히 미술 분야에서 높은 안목을 자랑하고 있는 스타 연예인입니다. 최근 그가 와인이라는 독특한 재료로
책을 출간했습니다. 와인의 저마다 조금씩 틀린 색감을 이용, '감우성의 아주 소박한 와인수첩'이라는 책을 펴 낸거죠.
다른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역발상적인 사고로 자신의 갖고 있는 능력을 십분 발휘하였습니다.
우리와 밀접한 생활에 있는 그 어떤 것도 그림의 재료가 될수 있다는 점을 그만의 특별한 감성으로 이끌어낸
좋은 예라고 할수 있습니다.

배두나씨는 사진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합니다. 그는 사진이란 콘텐츠에 몰입, 런던을 소재로 한 자신의 사진 작품집을 발간, 큰 화제가 되었으며,사진 전시회도 열었습니다.

소지섭님.jpg

소지섭씨 역시 사진분야에서 특별한 재주를 갖고 있으며 포토에세이 '소지섭 길'을 출간했습니다.구혜선씨는 미술분야에서 나름대로의 명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는 청소년시절 자신이 갖고 있었던 예술코드가 미술이란 사실을 알고, 이후 이분야에서 특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서울 서초동 서래마을에 자신의 아틀리까지 갖고 있습니다.

나얼.jpg

미술하면 떠오르는 연예인은 바로 브라운 아이즈 나얼씨입니다.
특히 앨범 재킷까지도 항상 본인이 디자인하기로 유명한 나얼씨는 흑인문화에 관심을 갖고 음악이나 미술에서도 특이한 '흑인문화코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는 데뷔 당시 다양한 소재의 작품을 모아 대학로에서 개인 전시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당시 빈라덴을 소재로 한 작품은 큰 방향을 일으키기도 하였습니다.

권상우 역시 대학시절 미술교육과에서 미술을 전공, 자신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연예인들이 예술분야에 특별한 재능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들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감성코드'를 첫번째로 꼽을수 있습니다.

그들은 그들 특유의 풍부한 감성과 자유로운 사고로 사물을 보며 생각합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자유로움에서 오는 신선함은 같은 모티브를 또 다른 시점으로 이끌어내 고정관념의 틀을 벗어나 창작성 높은 작품으로 승화시킵니다.

이같은 그들만의 감성코드는 연기와 노래 등 예술적인 분야에서 그들의 역량을 더욱 강화시키게 됩니다. 또 특별한 감성코드는 다양한 종류의 인생을 살아가는 연기자들을 예술적으로 더욱 심화시키고, 더욱 폭넓게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리는 그들만의 감성코드가 더욱 빛을 발할수 있게 됩니다.

둘째 작품외 활동을 충분히 즐길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그들의 예술적 역량을 더욱 강화시킬수 있습니다. 눈코뜰새없이 바쁜 연예스타들도 한 작품이 끝난 후엔 그들만의 '고즈넉한 휴가'를 즐길수 있습니다. 이때가 이들의 예술적 창작욕구를 확장할 수 있는 시간들입니다.

이들은 작품 후 불시에 찾아온 '잠깐의 공백'을 미술이나 사진 등 다양한 소재의 예술로 채워갑니다.
이것들은 궁극적으로는 그들의 예술적 감성을 키우는 주요한 소재가 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론 그들이 펼쳤던 작품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좋은 분출창구가 되기도 합니다.

이같은 요소들이 그들을 더욱 예술적으로, 또 더욱 창조적으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앞으로 이들의 다양한 '예술적 창작욕구'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는 이제 그들도 사회상류층으로의 포지셔닝을 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전세계를 아우르는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이들에게 더 이상 '딴따라'는 통하지 않습니다. 부모님 세대의 '딴따라'가 아닌 '부와 명예'를 한손에 거머줜 '이시대의 특권층'으로의 포지셔닝을 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한 가장 중요한 '액세서리'가 바로 순수예술분야로의 접근인 셈입니다.

순수예술을 전공하는 모씨는 "연예스타들의 '순수예술'에 대한 갈망은 어찌보면 필수 불가결한 것이다. 그들만의 독특한 감성은 순수예술에서도 충분히 그 빛을 발휘할 수 있을뿐더러, 그들의 포지셔닝 상승욕구와 맞물리면서 앞으로 더욱 시너지를 내루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이들의 명제는 간단합니다.
자신들이 가진 특별하고 귀한 이 '감성코드'를 어떤방식으로 어떻게 더 끄집어내고 이끌어 나갈수 있느냐이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그것에 대한 실현은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인의 연인'인 스타인 만큼 보여지는 외면의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보여지지않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쌓는다면 우리에게 그들은 영원한 스타일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미술평론가 박정은 pyk73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