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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마동석X김새론 6년만의 재회, 스릴러+휴먼으로 관객 잡을까

기사 등록 2018-10-0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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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동네사람들'이 소통이 단절된 어른과 아이들의 세계를 학교를 통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스릴러와 휴머니즘 키워드를 가지고 11월 관객들을 만난다.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동네사람들' 제작발표회에 임진순 감독 마동석, 김새론, 이상엽이 참석했다.

임진순 감독은 "정통 스릴러라기 보단, 실종된 아이와 어른들을 통해 소통이 안되고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많은 수정을 거치면서 최종본이 나왔다. 당시 시나리오 쓸 때 사회적 분위기에서 아름다운 어른들이 얼마나 있을까. 거기서 착안했다. 학교라는 공간은 어른과 아읻르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학교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도출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마동석은 "임진순 감독과는 '범죄도시' 이전부터 함께했다. 오래전부터 이 영화를 만들어보자 해서 구상하고 기획했다. 제가 무명일 때부터 서로 용기를 주고 힘들 때 위로를 해준 사이다. 꼭 같이 영화를 하고 싶었다"고 임진순 감독과의 인연을 전했다.

마동석과 김새론은 '이웃사람' 이후 6년 만에 만나게 됐다. 김새론은 "그 때는 직접 부딪치는 장면이 많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호흡을 같이 해서 좋았다"고 재회한 소감을 말했다.

마동석 역시 "6년 만에 만나 (김새론의) 키에 조금 놀랐다. 카메라가 켜지면 굉장한 집중력을 가진 친구인 걸 알고 있었다. 붙는 신이 많이 즐겁게 촬영했다"고 화답했다.

마동석은 전직 복싱선수 출신 체육교사. 실종된 여고생을 찾는데 유진(김새론)과 중심이 된다. 그는 "캐릭터를 만들어나갈 때 가장 중요한건 시나리오 안에 담겨있다. 많은 사람들이 마동석화 된 캐릭터를 원하신다. 영화에 잘 녹아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제 모습을 가져와야 해 절충시키는게 목표였다"고 캐릭터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전했다.

김새론은 "저는 캐릭터 설정 할 때 감독님과 많이 이야기하는 편이다. 초반 신이나, 대사 행동같은걸 현장에서 살을 붙이고 잡아간다"고 말했으며 이상엽은 "상대배우에 많이 의지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이상엽은 아이돌급 인기를 가진 미술선생님 이지성을 연기한다. 이지성은 알 수 없는 의뭉스러운 색깔을 가지고 있다. 이상엽은 "'시그널'에서 텅빔을 연기했다면 이번에는 감정선이 복잡하고 꽉 차 있는 캐릭터다. 터질 것 같은 연기를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고 '동네사람들'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참석한 배우들 외 진선규도 출연한다. 임진순 감독은 "진선규는 '범죄도시' 이전에 만났다. 미팅에서 열정을 느꼈다. 매력적인 분이고 욕심이 났다. 이후 '범죄도시'를 통해 잘됐다. 미리 찜하길 잘했다"고 말하면서 진선규가 보여줄 캐릭터에도 기대감을 심어줬다.

10대의 마지막 영화를 '동네사람들'로 선택한 김새론. 그는 "지금까지 평범하지 않은 다양한 장르와 역할들을 했었다. 앞으로 해보지 않은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액션과 로맨틱 코미디를 꼭 해보고 싶다. 제 안에 있는 러블리함을 다 표출하고 싶다. 액션으로는 여자 마동석이 되고 싶다"고 센스있게 말했다.

'동네사람들'은 여고생이 실종됐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의문의 마을에 새로 부임한 체육교사 기철(마동석)이 사건의 실마리를 쫓게 되는 스릴러. 오는 11월 개봉 예정.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