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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베니테스 경질, 새로운 사령탑으로 지단 결정

기사 등록 2016-01-0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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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남용희기자]'백곰군단'의 레전드 지네딘 지단이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결정됐다.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5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베니테스 감독과 계약이 끝났다. 최선을 다한 그에게 감사를 보낸다. B팀 감독 지단을 신임 감독으로 결정했다"고 전달했다.

이로써 지난해 6월 지휘봉을 잡은 베니테스 감독은 계약기간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7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리그 18경기에서 11승 4무 3패를 기록해 리그 3위를 달리고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기력과 이해할 수 없는 전술로 인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페레스 회장은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의 위대한 레전드다. 그가 감독직을 잘 수행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새로 사령탑에 오른 지단 감독은 "나의 마음과 영혼을 모두 다 바쳐 모든 것이 잘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런 결정을 내린 페레스 회장과 구단 이사진에 감사한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지단 감독은 2014년 6월 레알 마드리드 B팀 감독으로 재임해 현재까지 12승 5무 2패로 리그 2위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남용희기자 nyh5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