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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 이웃나라]안타까운 연말의 비극적 소식...두 배우의 타계와 마츠모토 준의 ‘양다리’

기사 등록 2016-12-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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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먼 나라 미국과 가까운 나라 일본의 영화 시장은 어떨까. 국가마다 형성된 분위기, 문화가 같은 듯 또 다른지라 동시기에 개봉한 영화의 인기는 꽤 큰 편차를 보이기 마련. 앞으로 개봉을 앞둔 영화 소식까지 각 나라의 극장가 분위기를 통해 그 나라의 현재를 엿볼 수 있겠다.<편집자 주>

# 북미 박스오피스 (2016년 12월 23일 ~ 2016년 12월 25일)

역시 ‘스타워즈’의 나라다. SF 대표 시리즈인 만큼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스타워즈’지만 본거지인 미국이야말로 그 흥행 특수가 더 특별한 법. ‘로그 원:스타워즈 스토리’가 2주 연속 1위를 지키며 3억 1,811만 달러(약 3,823억 원)를 기록했다. 첫 주에 비해 절반 이상 하락한 드랍율에도 굳건한 1위였다. 2위는 국내에서도 기대를 모았던 ‘씽’이 오프닝 스코어로 3,525만 달러(약 423억 원)를 벌어들였다. 일루미네이션 스튜디오의 전작 ‘마이펫의 이중생활’이 오프닝 스코어로 1억 달러(약 1,202억 원)를 기록한 것에 다소 아쉬운 수치다. 3위는 최근 내한했던 크리스 프랫과 제니퍼 로렌스 주연 ‘패신저스’로 1,505만 달러(약 18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두 배우의 흥행 파워와 북미에서의 혹평을 생각하면 역시 아쉬운 수익이긴 마찬가지다.

# 북미 영화계 소식은?

모녀가 세상을 떠났다. 캐리 피셔의 죽음에 어머니 데비 레이놀즈도 유명을 달리했다. 지난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캐리 피셔는 비행기 안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병원으로 후송됐다. 그는 결국 28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고 가족들을 통해 공개돼 영화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그의 어머니이자 ‘사랑은 비를 타고’의 케이시 셀든 역으로 이름을 알린 데비 레이놀즈도 29일 사망했다. 84세의 나이에도 정정한 모습으로 딸과 함께 영화 관련 행사에 참여하는 등 건강한 모습을 보였던 그는 아들 토드 피셔와 대화를 나누다 쓰러져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이내 숨졌다. 이후 30일 미국 TMZ의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의 유족 측은 “딸과 함께 있고 싶다”는 데비 레이놀즈의 마지막 말에 따라 합동장례식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일본 박스오피스 (2016년 12월 23일 ~ 2016년 12월 25일)

‘괴물’이었던 ‘너의 이름은’을 끌어내린 ‘로그 원:스타워즈 스토리’도 일본 게임에서 출발한 시리즈 ‘레지던트 이블’의 강세를 이기지 못했다. 1위를 차지한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은 시리즈 마지막 편으로 6억 1,945억 엔(약 63억 원)을 기록, 크리스마스 연휴 덕을 톡톡히 봤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온 ‘로그 원:스타워즈 스토리’는 3억 8,015억 엔(약 39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애니메이션이 강세인 일본답게 3위는 지난주 2위였던 ‘극장판 요괴워치: 하늘을 나는 고래와 더블세계의 대모험이다냥!’이 자리했다. 주말 간 2억 8,653억 엔(약 29억 원)을 벌어들인 해당 작품은 ‘로그 원:스타워즈 스토리’와 나란히 누적매출액 10억 엔을 돌파했다.

# 일본 영화계 소식은?

일본 그룹 아라시의 멤버이자 드라마 ‘꽃보다 남자’ 츠카사로 유명한 마츠모토 준이 ‘양다리설’에 휘말렸다. 그동안 공공연하게 ‘꽃보다 남자’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노우에 마오의 연인으로 알려져 결혼설까지 빚었던 그가 일본 성인물 배우인 아오이 츠카사와 4년 간 비밀연애를 해 ‘양다리’를 걸쳤다고 28일(현지시간) 일본 가십지 주간문춘이 보도했다.

마츠모토 준 측은 아직 이노우에 마오와의 관계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던 바, 이런 ‘양다리’ 보도에도 대응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이후 계속되는 후속 보도에 따르면 아오이 츠카사가 마츠모토 준에게 이노우에 마오와의 관계를 묻자 “'더 이상 그녀에 대해 말을 하면 죽이겠다'라고 발언했다는 증언도 이어져 충격을 더했다.

성찬얼기자 remember_s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