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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류준열, '응팔'서 못다핀 매력 '운빨'로 만개하다

기사 등록 2016-06-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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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류준열이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류준열은 현재 MBC 수목드라마 '운빨 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에서 IT 회사 제제팩토리 CEO 제수호 역으로 열연 중이다.

현재 자신의 불운이 옮겨질까봐 두려워하는 심보늬(황정음 분)는, 제수호의 사랑을 밀어내고 혼자서 짐을 지려고 하는 상황. 제수호는 그런 심보늬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직진으로 표현하고 있다. 야근하는 보늬를 위해 초밥을 사다주는가하면, 보라가 깨어났다는 소식에 붉은 실을 손가락으로 감고 부적역할을 하며 함께 동행해줬다.

초반, 어린시절 천재적인 두뇌로 사람들에게 관심과 함께 이용만 당한 트라우마로, 원활한 대인관계를 맺지 못했던 제수호는, 심보늬를 만나면서 조금씩 변해가기 시작했다. 이윽고 자신이 먼저 당당하게 사랑을 고백하고 키스까지 성공, 러브라인에 불을 지폈다.

류준열의 제수호 연기에 시청자들은 하루가 다르게 빠져들고 있다.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당시 김정환 역으로 '어남류', '못매남' 등의 말을 탄생시켰지만 후반 힘이 빠진 전개에서 제대로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류준열. 이번에도 '제파고', '제린이', '제복치' 등 이번에도 어김없이 자신만의 수식어를 만들어내며 '운빨 로맨스'를 통해 '응팔' 때보다 한 층 더 디테일한 연기로 매력을 온몸으로 발산 중이다.

류준열의 강점은 '현실성'이다. 드라마 속 판타지가 아닌,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남성상을 연기하며 현실감까지 장착, 시청자들의 이입을 한층 높이고 있다.

류준열은 이같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체감하고 있을까. '운빨로맨스' 현장관계자는 3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촬영 때문에 바쁘다보니 직접적으로 체감할 일이 적지만 주변에서 많이 듣는다. 주연이다보니 분량도 많아서 피곤할 법도 한데 즐거운 마음으로 현장에서 늘 웃으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장에 찾아오는 팬들이나, 촬영하다 마주친 팬들에게 사인과 눈인사를 해준다면서 "한결같이 팬들 대하는 사람도 드문 것 같다. 촬영 때문에 빨리 이동해야 할 때도 죄송하다고 일일히 인사하고 자리를 떠난다"고 말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크다. 수면시간이 부족할텐데도 짬내서 씬에 맞는 의상도 다 피팅하고, 분위기 메이커로서 활약한다"고 류준열이 제수호를 대하는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운빨로맨스'의 이유있는 행보의 중심에는 류준열이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음이 틀림없다. '못매남 크러쉬'의 류준열, 어서 빨리 심보늬의 마음을 잡아 활짝 웃는 제수호의 달달함을 시청자들은 기다린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