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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NC에 6대 0 승리 '한국시리즈 우승 1승 남았다'

기사 등록 2016-11-0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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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 두산이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승리하며 통합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1차전 더스틴 니퍼트, 2차전 장원준에 이어 마이클 보우덴의 역투가 빛을 발했다.

두산 베어스는 1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6:0으로 꺾었다. 시리즈 3연승을 기록한 두산은 남은 4경기 중 1경기만 이겨도 한국시리즈 2연패에 성공하게 된다.

이날 두산 선발 보우덴은 최고시속 149km의 위력적인 직구를 앞세워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8회 투아웃까지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4회 노아웃 1-2루 위기에서는 NC의 중심타선 에릭 테임즈와 이호준, 박석민을 차례로 돌려 세우며 선취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마운드가 안정세를 찾아가자 타선도 힘을 냈다. 4회까지 NC 선발 최금강으로부터 한 차례도 출루를 기록하지 못했던 두산 타선은 5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재환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리며 물꼬를 텄다. 이어 양의지와 허경민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보탠 두산은 9회에도 허경민과 박건우가 4타점을 합작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NC는 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무안타에 그치는 등 산발 3안타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분루를 삼켰다. 이로써 당초 기대를 모았던 두산의 선발투수 ‘판타스틱 4’와 NC의 중심타선 ‘나-테-이-박’의 대결에서는 두산이 압도했다.

정규시즌에서 70승을 합작했던 ‘판타스틱 4’는 1차전에서 니퍼트가 8이닝 무실점, 2차전에서 장원준이 8.2이닝 1실점, 3차전에서 보우덴이 7.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3연승을 이끌었다. 이에 반해 NC의 ‘나-테-이-박’은 3차전까지 도합 41타수 4안타에 그치고 있다. 홈런은커녕 타점도 없는 상태다.

한편 2일 열리는 4차전에 두산은 ‘판타스틱 4’의 마지막 주자인 유희관이 선발로 나서고, 벼랑 끝에 몰린 NC는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재크 스튜어트로 맞불을 놓는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차전까지 3연승을 기록한 9팀은 모두 우승 고지를 밟은 바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여창용 기자 hblood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