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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슈퍼주니어, 원조 케이팝제왕의 컴백 '농염美' 물씬 (종합)

기사 등록 2017-11-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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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이슈데일리 박은비 기자[이슈데일리 박세라기자] 케이팝 열풍의 원조이자 제왕이 돌아왔다. 여유로움과 섹시함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그룹 슈퍼주니어가 2년 2개월 만에 12월 컴백을 알렸다.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그랜드 컨티넨탈에서는 슈퍼주니어의 정규 8집 앨범 '플레이(PLAY)'의 컴백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슈퍼주니어는 컴백에 관해 다양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슈퍼주니어는 타이틀곡 '블랙 수트(Black Suit)'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만의 유쾌함과 대중성을 고루 담아낸 10개의 트랙으로 구성됐다. 발매에 앞서 120일 간의 준비기간을 담은 컴백 리얼리티'‘슈주 리턴즈'로 먼저 주목을 받았고, 덴마크 오디션 프로그램 'X-factor' 최연소 우승으로 유명한 작곡가 마틴 호버그 헤데가어드가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블랙 수트'는 자유분방한 브라스 리듬 위에 절제된 멜로디를 첨가한 마이너 댄스 팝 장르 곡이다. 중독성 있는 리듬에 슈퍼주니어의 새로운 어둡고 섹시한 매력을 부각시켰다. 상대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블랙 수트’를 차려입는다는 독특한 콘셉트와 슈퍼주니어 특유의 세련된 사운드와 칼군무가 돋보인다.

▲ 사진 = 이슈데일리 박은비 기자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멤버들의 작곡 작사 참여다. 멤버 동해와 은혁은 '비처럼 가지 마요'를 공동작곡, 은혁은 '신 스틸러(Scene Stealer)', '굿데이 포 어 굿데이(Good Day For A Good Day)', '예뻐보여(Girlfriend)', '스핀 업(Spin up!)'의 작사를 맡았다. 또 희철은 트랙 ‘아이 두(I Do)’를 작사해 앨범에 멤버들의 아이덴티티를 담았다.

이날 멤버들은 타이틀곡 '블랙수트'에 대해 기대감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은혁은 "저희 나이가 삼십대인 만큼 많은 분들이 퍼포먼스에 대해 우려를 하셨다. 하지만 나이에 굴하지 않고 강렬한 퍼포먼스를 준비했으니 기대 바란다"고 밝혔다.

이렇게 오랜만의 컴백으로 기대와 설렘을 앞둔 반면 이날 함께하기 못한 멤버 최시원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앞서 최시원은 지난 9월 반려견 프렌치 불독이 서울시 신사동 소재의 한식당 한일관 대표 김 씨를 물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사건이 있었다. 논란이 커져 결국 최시원은 컴백활동에 제외됐다.

리더 이특은 "시원 씨가 제대하고 이번 앨범 녹음, 뮤직비디오, 재킷 촬영에도 모두 참여했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불의의 사건으로 함께하지 못하게 되어 안타깝다"며 6인 컴백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우리 그룹의 가장 큰 무기는 유쾌함과 에너지다. 어떤 일에도 우리는 자포자기하지 않고 잘 이겨냈다. 이번 일을 통해 여섯 명이 더 똘똘 뭉쳤다. 멤버의 빈자리는 우리가 채우면 되니 걱정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더의 든든한 포부처럼 나머지 멤버들의 다짐도 든든했다.

은혁은 "이 앨범에 많은 분들의 노력이 담겼으니 그 노력이 빛날 수 있도록 좋은 성적을 받을 것이다. 이 악물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그는 "앨범 20만장을 돌파할 경우 멤버들이 단체로 홈쇼핑에 출연하겠다"며 재치있는 공약도 내걸었다.

여섯 명으로 돌아온 슈퍼주니어가 다시 케이팝 제왕의 행보를 걸을 수 있을까. 중독성 강한 곡과 완벽한 칼군무, 농염한 섹시미는 그대로다. 이제 그들은 아픔까지 이겨내고 더 성숙해져 돌아왔다. 달라진 멤버 수로 다시 새로운 출발점에 선 그들의 하반기 음원 성적이 기대된다.

앨범 '플레이'의 전곡과 뮤직비디오는 6일 오후 6시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박세라기자 sera3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