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변진희의 FOCUS영화] 안 보고는 못 버틴다는 ‘베테랑’ 관전 포인트는?

기사 등록 2015-08-07 08:38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 ‘베테랑’

광역수사대 형사 ‘서도철’ 역을 맡은 황정민, 재벌 3세 ‘조태오’를 맡아 악역 연기를 펼치는 유아인, 20년 경력의 팀장 ‘오팀장’ 오달수, 재벌 3세의 백업을 담당하는 오른팔 ‘최상무’ 유해진까지. 거침없고 통쾌한 매력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청량감 넘치는 액션에 유머와 위트를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개봉 첫날 41만 관객을 동원하며 여름 극장가 흥행 질주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놓치면 후회할 ‘베테랑’의 관전 포인트들을 짚어보자.

#1. 빵빵 터지는 유머 코드

오락액션이라는 장르에 맞게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순간순간 터지는 유머로 유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서도철 캐릭터는 능청스럽고 소탈한 소시민의 모습부터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형사로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오가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여기에 넘치는 개성으로 뭉친 베테랑 광역수사대 팀원들은 현실감 있는 캐릭터로 웃음과 공감을 자아낸다.

긴장감 넘치는 순간에서도 예상치 못한 유머로 재미를 더하는 것은 류승완 감독의 “가장 긴박한 순간에도 유머러스할 것”이라는 연출 원칙 덕분이다.

#2. 호쾌한 액션으로 쾌감 선사

‘베테랑’은 온 몸이 부서질 듯한 타격감이 전해지는 호쾌한 액션으로 쾌감을 선사한다. 경쾌한 음악에 맞춰 리드미컬한 액션의 합을 선보인 부산항 장면은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하며 최고의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또 도로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조태오의 카 액션으로 강렬한 볼거리를 더한다.

특히 극의 후반부 서도철과 조태오, 두 인물의 강렬한 에너지가 맞부딪히는 액션 장면에서는 청량감 넘치는 액션이 스크린에 고스란히 구현되어 관객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한다.

#3. 막힌 속 뚫어주는 직설화법

서도철의 강자에겐 더욱 강하게 반응하는 저돌적인 매력이 관객들의 막힌 속을 뚫어주는 통쾌함을 전한다. 재벌 3세 조태오와의 만남에서 “조태오씨, 재밌게 사시네. 근데 죄는 짓고 살지 맙시다”라며 안하무인하게 행동하는 이에게 강력한 한 방을 전하는 매력을 보인다.

또 완벽한 성역에 둘러싸인 조태오를 향해 포위망을 좁혀나가며 그를 추격하는 서도철의 질주와 끝내 서도철이 일궈낸 승리는 사이다 같은 짜릿함으로 대리만족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마지막 명동 격투씬에서 조태오를 향해 세 번의 따귀를 날리는 장면은 실제로 관람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 처럼 3가지 재미 포인트들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영화 '베테랑'이 올 여름 시원한 유머와 짜릿한 액션으로 관객들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베테랑 스틸컷]

변진희기자 byeonjinhee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