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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인천, 절실함이 안겨준 '눈물의 첫 승리'...'성남 꺾다'

기사 등록 2016-05-2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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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장희언기자]인천유나이티드가 상위권을 유지하던 성남FC를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인천은 28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2라운드 성남과의 원정경기서 케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올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이날 패색이 짙어가던 인천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정적인 한방으로 성남의 허를 찔렀다. 이로써 인천은 성남을 상대로 올 시즌 첫 승리를 가져가며 그 어느때 보다 값진 승점을 따냈다.

전반전 경기의 주도권은 성남이 잡았다. 성남은 롱 패스와 측면을 이용한 공격 루트로 인천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5분 성남 김동희가 문전 찬스를 맞아 감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골기퍼 조수혁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계속해서 성남은 전반 32분 황의조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기퍼 손 끝에 걸리면서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인천은 3백으로 수비에 비중을 둔 채 역습을 이용한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최전방 케빈으로 연결되기까지 세밀하지 못한 패스로 좀처럼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전반전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성남이 점유율을 가져간 채 전반전과 다를 바 없는 경기를 펼쳤다. 이에 양 팀은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답답했던 경기에 변화를 꾀했다. 후반 17분 성남 김학범 감독은 양 날개에 있던 김동희와 티아고를 빼고 김두현과 박용지를 투입시켰다. 후반 18분, 23분 인천 김도훈 감독 또한 벨코스키 대신 김도혁을, 박세직 대신 송제헌을 투입했다.

후반 교체 카드의 효과를 본 건 인천이였다. 성남은 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안상현의 헤딩이 골 포스터를 맞고 팅겨나가며 아쉽게 좋은 기회를 놓쳤다. 반면 인천은 끝까지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결정적인 기회를 살렸다. 후반 34분 인천 송제헌이 수비수를 흔들며 넘겨준 공을 케빈이 강력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다급해진 성남은 원터치 패스로 빠르게 공격을 이어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선제골을 넣은 인천은 단단하게 내려 앉으며 촘촘한 수비를 뚫기에는 시간적으로나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였다.

이로써 인천은 전후반 견고한 수비를 유지하며 후반 결정적인 찬스를 살려 성남을 꺾고 1-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2R 제주와 울산의 경기는 2-1로 울산이, 광주와 수원의 경기는 광주가 1-0으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장희언기자 djs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