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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패티김 "길옥윤에 먼저 프러포즈 했다"

기사 등록 2012-05-08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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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가수 패티김이 故 길옥윤과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패티김은 5월 7일 오후 방송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길옥윤은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수 생활을 하면서 길옥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라면서 "거의 매일 전화통화를 하다시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미국으로 가기 전에 곡을 주고 싶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덧붙여 "알고 보니 노래로 프러포즈를 한 것이더라. 나에 대한 생각을 담은 노래가 바로 '4월이 가면'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만난 지 1년도 안돼 결혼했다. 안 그러면 그 남자 아직도 날 기다렸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울러 그는 "길옥균이 신혼여행을 월남으로 가자고 하더라. 우리는 위문 공연으로 공연단들이 갈 수 없는 섬만 찾아갔다"며 "대포들의 포격에 우리가 탄 헬리콥터가 흔들렸다. 신문에 우리의 사망기사가 나갈 것만 같았다"며 길옥균과의 아찔했던 추억을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케이윌과 아이유가 패티김 응원 차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양지원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