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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프리뷰]넥센 vs 롯데, 외국인 에이스 투입 기선제압

기사 등록 2016-04-0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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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 대한민국 최초의 돔구장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과 롯데의 외국인 투수들이 선발맞대결을 펼친다.

1일 오후 서울 구로구의 고척스카이돔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 경기가 펼쳐진다. 넥센은 라이언 피어밴드, 롯데는 조쉬 린드블럼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두 투수 모두 지난해 KBO리그에 첫발을 내딛어 2년차를 맞게 됐다. 올 시즌에는 모두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게 됐다. 지난 시즌 성적은 13승 11패로 같았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은 3.56을 기록한 린드블럼이 4.67을 기록한 피어밴드보다 앞섰다.

린드블럼은 시범경기에서 4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 없이 3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16이닝 동안 18안타(2홈런)를 맞았지만 16삼진을 빼앗았고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 지난해 넥센을 상대로는 5경기에 등판해 3승무패 2.91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피어밴드는 3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했다. 13경기에서 19피안타(1홈런) 3탈삼진 3사사구 9실점으로 내용은 좋지 않았다. 지난해 롯데를 상대로는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무난한 성적이었다.

두 팀은 여러모로 묘한 인연을 갖게 됐다. 지난해까지 넥센의 뒷문을 책임졌던 손승락이 올해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게됐다. 손승락은 넥센 상대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3일 시범경기에서 3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 3실점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넥센은 박병호, 유한준, 손승락, 앤디 밴헤켄이 팀을 떠났고, 조상우와 한현희마저 부상으로 시즌이 어렵게 됐다. 눈에 띄는 전력약화로 전문가들에게 하위권 후보로 지목되기도 했다. 그만큼 넥센에게는 쉽지 않은 시즌이 될 전망이다.

조원우 감독이 새롭게 이끌어나갈 롯데도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손승락, 윤길현 등의 가세로 불펜이 강해지긴 했지만 아직 팀의 짜임새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모습이다.

팀의 에이스를 앞세워 기선제압에 나선 넥센과 롯데. 두 팀의 대결에서 어떤 팀이 승자의 미소를 짓게될지 결과가 주목된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 제공]

여창용 기자 hblood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