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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SEE:夜]'보이스' 장혁에게 거는 기대감 만족 '역시 연기장인'

기사 등록 2017-01-1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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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보이스'가 긴박감 넘치는 한 회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장혁의 흡입력 넘치는 연기와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범죄현장의 골든타임 사수라는 참신한 수사극이 안방극장을 매료시킨 60분이었다.

14일 오후 방송한 OCN '보이스'에서는 무진혁(장혁 분) 형사의 아내(오연아 분)가 괴한에게 습격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그려졌다.

무진혁의 아내는 남편을 위해 도시락을 건네주러 가다가 봉변을 당했다. 진혁의 아내는 사고 당했을 당시 남편에게 바로 전화를 했지만 조폭 검거 중인 진혁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진혁의 아내는 112 신고센터로 전화해 강권주(이하나 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전화가 끊겨버렸다. 권주는 다시 전화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위치는 찾아냈지만 벨소리 때문에 위치를 들킨 진혁의 아내는 덤벨에 맞아 죽었다.

이후 증거를 찾은 범인이 고동철을 체포했다. 하지만 법정에서 강권주는 자신이 들었던 목소리와 고동철의 목소리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권주는 무전을 하던 자신의 아버지 역시 범인에게 살해당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범인을 잡지 못했고 강권주는 유학을 갔다.

3년 후 무진혁과 강권주는 다시 재회했다. 강권주는 112 센터장으로 무진혁이 있는 곳으로 자청해 돌아왔다. 무진혁은 그 소리를 듣고 강권주에게 "낯짝 두껍다"고 비아냥 거렸다. 강권주는 "센터장 자리를 맡기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더 망가져 있다"라고 받아쳤다.

보이스의 전반전이 무진혁의 안타까운 사연과 강권주와의 관계 위주로 그려졌다면 후반전은 112 센터장이 된 강권주와 지구대로 차출된 무진혁이 여고생 납치사건으로 인해 의기투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권주는 무진혁과 실랑이를 벌이던 중 급한 납치사건이 신고돼 들어왔다. 청각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 강권주는 수사지시를 내렸고 그 수사 지휘 안에는 무진혁이 출동하는 것이었다. 형사팀에서는 신고센터의 권한이 아니라고 반발했고 무진혁 역시 자신에게 명령을 내리는 것에 화를 냈지만 "살려달라"고 흐느끼는 여고생의 목소리를 듣고 한걸음에 달려나갔다.

강권주가 봉림(전수진 분)과 전화통화로 장소와 대처 방법을 알아냈다면, 무진혁은 그 지시를 받고 있는 장소를 찾아내려 실제로 발로 뛰었다. 하지만 초반에 추측한 곳은 엇나갔다. 이후 강권주는 이발소가 있는 건물에 납치됐고 이 범인이 두개골을 망치로 조각낸 연쇄살인마라는 것을 유추해냈다. 강권주는 더 이상은 보는 앞에서 사람이 죽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며 자신을 믿어줄 것을 무진혁에게 부탁했다. 간발의 차이로 무진혁이 범행현장에 올라가는 장면으로 첫회가 끝났다.

장혁은 '역시나 장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완벽한 연기를 보여줬다. 자신감 넘치는 형사에서 아내를 잃은 상실감, 이후 범인을 잡지 못해 지구대에 차출된 모습까지 무진혁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하게 만들었다.

112에 신고된 범죄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만큼 장혁과 이하나의 케미스트리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랑하는 사람을 한 사람에게 잃은 두 사람, 그러나 서로를 불신하는 장혁과 이하나가 어떻게 톱니바퀴를 맞춰 이야기를 끌어나갈지 기대를 모은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