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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올림픽]양궁 개인전, 엇갈린 희비...김우진 탈락, 기보배 16강행

기사 등록 2016-08-09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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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한국 양궁 선수단이 개인전에서 엇갈린 행보를 밟았다.

먼저 남자 양궁 단체로 대한민국의 첫 금메달을 안겨줬던 김우진(청주시청)은 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 개인전 32강에서 인도네시아의 리아우 에가 아가타에게 패배했다. 최종 세트스코어는 2-6이다.

1세트를 따낸 김우진은 이후 2세트에서 7점을 쏘며 급격하게 무너졌다. 2세트를 내준 후에는 3세트까지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29-27, 27-28, 24-27, 27-28의 점수로 16강 진출의 고배를 마셨다.

반면 기보배(광주광역시청)는 깔끔하게 2연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에 출전한 그는 64강에서 케냐의 안와르 셰자나를 만나 7-1의 세트스코어로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32강에서 우크라이나의 마르첸코 베로니카를 만난 기보배는 상대를 압도하는 출발을 보였다. 1세트에서 10점을 두 발 쏘며 세트를 가져갔고, 이후 2세트와 3세트에서는 연이은 무승부를 지었다.

마지막 4세트에서 마르첸코 베로니카는 8점을 연이어 쏘는 실책을 가했고, 이에 기보배는 이번 경기도 승리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처럼 희비가 갈린 한국 양궁 선수들은 대중들의 기대감이 높았던 만큼 아쉬움도 자아냈다. 김우진은 자신의 탈락 이후 "지난 4년 동안 많은 준비를 했는데 아쉽다"며 "단체전 금메달을 딴 뒤 정말 기뻤는데 개인전 결과에 대해 후회가 남는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16강에 진출한 기보배는 오는 11일 오후 9시 52분에 미얀마의 산 유 위 선수와 승부를 가리게 된다.

(사진=2016 리우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제공)

성찬얼기자 remember_sco@